2野 사드 신경전…“신중론” vs “입장 밝혀라”

입력 2016.07.12 (21:06) 수정 2016.07.12 (2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드 배치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신중론을 펴는 반면 국민의당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더민주를 힐난하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더민주 지도부의 방침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의원 간담회 발언대에 오른 20여 명 가운데 '반대 당론'을 정하자는 '강경론'이 '전략적 신중론'보다 우세했습니다.

<녹취>홍익표(더민주 의원) : "아시잖아요. 우리당 분위기에 대해서. 부정적이잖아요."

<녹취> 김부겸(더민주 의원) : "반대하시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지도부 왜 이런 스탠스 취했는가 설명 들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당내 기구를 만들어 논의하자는 선에서 봉합했습니다.

'사드 반대'를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당은 신중론을 펼치는 더민주를 압박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습니다.

<녹취>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 "정체성을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요즘 약간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각 당 지도부가 초대된 공연장에서도 야당 대표들간의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이고, 우리당은 우리당이지, 국민의당당 따라갈게 뭐가 있어?"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분(김종인 대표)은 찬성하니까, 규탄을 해야죠."

20대 국회 개원 이후 대여 공세에 보조를 맞춰온 두 야당이 사드 배치를 놓고선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野 사드 신경전…“신중론” vs “입장 밝혀라”
    • 입력 2016-07-12 21:08:45
    • 수정2016-07-12 22:32:28
    뉴스 9
<앵커 멘트>

사드 배치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두 야당이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신중론을 펴는 반면 국민의당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더민주를 힐난하며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더민주 지도부의 방침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의원 간담회 발언대에 오른 20여 명 가운데 '반대 당론'을 정하자는 '강경론'이 '전략적 신중론'보다 우세했습니다.

<녹취>홍익표(더민주 의원) : "아시잖아요. 우리당 분위기에 대해서. 부정적이잖아요."

<녹취> 김부겸(더민주 의원) : "반대하시는 의견이 많이 나왔지만 지도부 왜 이런 스탠스 취했는가 설명 들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당내 기구를 만들어 논의하자는 선에서 봉합했습니다.

'사드 반대'를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당은 신중론을 펼치는 더민주를 압박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습니다.

<녹취>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 "정체성을 지켜왔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요즘 약간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각 당 지도부가 초대된 공연장에서도 야당 대표들간의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이고, 우리당은 우리당이지, 국민의당당 따라갈게 뭐가 있어?"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분(김종인 대표)은 찬성하니까, 규탄을 해야죠."

20대 국회 개원 이후 대여 공세에 보조를 맞춰온 두 야당이 사드 배치를 놓고선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