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에 빠진 美…과잉 열기에 부작용까지

입력 2016.07.12 (21:22) 수정 2016.07.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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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가 새로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미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1주일 만에 수천만 명이 앱을 다운받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면서, 이를 노린 범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 포켓몬고 게임 캐릭터가 나온다는 곳입니다.

<녹취> 포켓몬 게임 이용자들 : "포켓몬을 기다리고 있어요. (보니타 (나와라))"

미국과 호주에서 출시 1주일, 줄곧 앱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인기에, 며칠 만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입니다.

인터넷지도서비스, 휴대폰카메라 등과 연동돼, 현실 장소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게임, 가상과 현실을 연결시킨 차원이 다른 재미에, 사람들이 푹 빠졌습니다.

<녹취> 사비에르 루소(뉴욕시) : "걸으면서 포켓몬을 잡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구멍에 빠져서 휘청거리고요"

앱을 항상 켜놓고 포켓몬 잡기에 집중하다 보니 부딪치고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속출합니다.

이용자들이 물몬스터, 숲몬스터 등 특이한 아이템을 얻겠다며, 인적이 드문 곳도 마다않고 다니자, 이들을 유인해 강도를 저지르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하워드(강도 피해자) : "차로 뒤쫓아와 총을 내 얼굴을 향해 들이밀며, 가진 거 다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뉴욕경찰 등 각 주 당국은 운전 중에 포켓몬고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경고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주말 이 곳 센트럴파크에선 포켓몬 잡기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 네트워킹까지 시작하는 등 미국에 지금 포켓몬고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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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고’에 빠진 美…과잉 열기에 부작용까지
    • 입력 2016-07-12 21:24:14
    • 수정2016-07-12 2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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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가 새로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미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1주일 만에 수천만 명이 앱을 다운받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면서, 이를 노린 범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 포켓몬고 게임 캐릭터가 나온다는 곳입니다.

<녹취> 포켓몬 게임 이용자들 : "포켓몬을 기다리고 있어요. (보니타 (나와라))"

미국과 호주에서 출시 1주일, 줄곧 앱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인기에, 며칠 만에 서버가 다운될 정도입니다.

인터넷지도서비스, 휴대폰카메라 등과 연동돼, 현실 장소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게임, 가상과 현실을 연결시킨 차원이 다른 재미에, 사람들이 푹 빠졌습니다.

<녹취> 사비에르 루소(뉴욕시) : "걸으면서 포켓몬을 잡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구멍에 빠져서 휘청거리고요"

앱을 항상 켜놓고 포켓몬 잡기에 집중하다 보니 부딪치고 발을 헛디디는 사고가 속출합니다.

이용자들이 물몬스터, 숲몬스터 등 특이한 아이템을 얻겠다며, 인적이 드문 곳도 마다않고 다니자, 이들을 유인해 강도를 저지르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하워드(강도 피해자) : "차로 뒤쫓아와 총을 내 얼굴을 향해 들이밀며, 가진 거 다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뉴욕경찰 등 각 주 당국은 운전 중에 포켓몬고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경고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주말 이 곳 센트럴파크에선 포켓몬 잡기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 네트워킹까지 시작하는 등 미국에 지금 포켓몬고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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