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과학수사에 ‘고의 사고’ 들통

입력 2016.07.15 (21:28) 수정 2016.07.15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피해를 가장해 돈을 노리는 범죄가 아직도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가 있고 또 과학수사 기법까지 발달해서 이제는 들통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멈춰서는 차량, 그런데 이 사람이 멈춘 차에 팔을 살짝 대더니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녹취> 운전자 : "아저씨 뭐에요"

<녹취> "하하 자기가 웃어."

누가 봐도 어설픈 연기에 웃음이 터지는 상황,

이 남성은 치료비 명목으로 합의금까지 요구했지만 이 블랙박스 영상 때문에 고의 사고가 들통 났습니다.

달리는 택시 앞으로 갑자기 뛰어든 남성.

미처 피하지 못한 택시가 남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얼핏 진짜 사고 같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통해 사고 당시의 위치와 속도, 충격 등을 재구성하는 '교통사고 재현기법'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교통사고 현장을 과학적 기법을 통해서 정확하게 재구성할 수가 있습니다. 잠재적인 범죄인의 의지를 꺾을 수가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는 5대 가운데 1대꼴로 달려 있고, 전국에 설치된 CCTV 4백만 대가 곳곳의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먼저 이런 증거 화면을 확보하는 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랙박스·과학수사에 ‘고의 사고’ 들통
    • 입력 2016-07-15 21:41:06
    • 수정2016-07-15 21:50:06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피해를 가장해 돈을 노리는 범죄가 아직도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가 있고 또 과학수사 기법까지 발달해서 이제는 들통 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에서 사람을 발견하고 멈춰서는 차량, 그런데 이 사람이 멈춘 차에 팔을 살짝 대더니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녹취> 운전자 : "아저씨 뭐에요"

<녹취> "하하 자기가 웃어."

누가 봐도 어설픈 연기에 웃음이 터지는 상황,

이 남성은 치료비 명목으로 합의금까지 요구했지만 이 블랙박스 영상 때문에 고의 사고가 들통 났습니다.

달리는 택시 앞으로 갑자기 뛰어든 남성.

미처 피하지 못한 택시가 남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얼핏 진짜 사고 같지만 경찰 조사 결과는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통해 사고 당시의 위치와 속도, 충격 등을 재구성하는 '교통사고 재현기법'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교통사고 현장을 과학적 기법을 통해서 정확하게 재구성할 수가 있습니다. 잠재적인 범죄인의 의지를 꺾을 수가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는 5대 가운데 1대꼴로 달려 있고, 전국에 설치된 CCTV 4백만 대가 곳곳의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먼저 이런 증거 화면을 확보하는 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