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조속 진압…시민들 극렬 항의 ‘한몫’

입력 2016.07.16 (21:04) 수정 2016.07.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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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데타가 하룻밤 사이에 끝나고 만데는 터키 국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맨몸으로 탱크를 막는가 하면, 총을 겨눈 군인들을 직접 체포하면서 쿠데타 세력의 투항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차별 발포하는 탱크 앞에 시민들이 맨몸으로 섰습니다.

총성에도 움츠리지 않고 이내 군인을 끌어내고 탱크에 올라탑니다.

민주주의 수호와 정부 지지를 보여달라는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에 야간통행 금지령을 무시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모인 겁니다.

<녹취> 에르도안(대통령/스마트폰 화상 연결) : "시민들이여, 거리로, 공항으로 나갑시다.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시민들은 도로에 엎드리거나 앉아서 온몸으로 탱크를 막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스탄불 시민 : "군부는 못 지나갑니다! 시민이 군인입니다. 저를 밀거나 국기를 밟고 간다해도 막을 겁니다."

자신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군인들에게는 야유를 퍼붓고, 탱크를 마주하고도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쿠데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군인들을 설득했습니다.

<녹취> 이스탄불 시민 : "쿠데타는 과거의 유물입니다. 이제 쿠데타는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필사적 저항에 탱크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게 된 뒤 군인들의 투항이 이어졌고 쿠데타는 하룻밤 사이에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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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데타 조속 진압…시민들 극렬 항의 ‘한몫’
    • 입력 2016-07-16 21:06:39
    • 수정2016-07-16 2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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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데타가 하룻밤 사이에 끝나고 만데는 터키 국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맨몸으로 탱크를 막는가 하면, 총을 겨눈 군인들을 직접 체포하면서 쿠데타 세력의 투항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차별 발포하는 탱크 앞에 시민들이 맨몸으로 섰습니다.

총성에도 움츠리지 않고 이내 군인을 끌어내고 탱크에 올라탑니다.

민주주의 수호와 정부 지지를 보여달라는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에 야간통행 금지령을 무시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모인 겁니다.

<녹취> 에르도안(대통령/스마트폰 화상 연결) : "시민들이여, 거리로, 공항으로 나갑시다.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시민들은 도로에 엎드리거나 앉아서 온몸으로 탱크를 막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스탄불 시민 : "군부는 못 지나갑니다! 시민이 군인입니다. 저를 밀거나 국기를 밟고 간다해도 막을 겁니다."

자신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군인들에게는 야유를 퍼붓고, 탱크를 마주하고도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쿠데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군인들을 설득했습니다.

<녹취> 이스탄불 시민 : "쿠데타는 과거의 유물입니다. 이제 쿠데타는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들의 필사적 저항에 탱크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게 된 뒤 군인들의 투항이 이어졌고 쿠데타는 하룻밤 사이에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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