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10여 명 ‘공포’…터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입력 2016.07.16 (21:07) 수정 2016.07.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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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쿠데타로 우리 국민 110여 명이 한때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이 묶인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부는 터키 모든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탱크가 보이고 무장 군인들이 공항 입구에서 검문을 실시합니다.

쿠데타가 일어났을 당시 환승을 위해 이 공항에 도착했던 한국 여행객 30여 명은 갑작스러운 변고에 혼비백산했습니다.

<녹취> 당시 공항 체류자 : "전부 막 뿔뿔이 흩어져서 화장실로도 숨고 짐이고 뭐고 신발이고 뭐고 맨발로 막 피흘리고 아비규환이었거든요."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들을 포함해 우리 국민 110여 명이 발이 묶인 채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오늘(16일) 저녁 귀국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늦춰지고 있고, 나머지 10여 명은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긴급 재외국민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터키 전 지역에 2주 동안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조태열(외교부 2차관) : "우리 국민에게 약 1,600건의 로밍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서 신변안전 유의와 당분간 외출자제를 당부하였고.."

한편 외교부는 프랑스 니스 테러 이후 연락두절 됐던 62명 모두에 대해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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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10여 명 ‘공포’…터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 입력 2016-07-16 21:09:07
    • 수정2016-07-17 1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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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쿠데타로 우리 국민 110여 명이 한때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이 묶인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부는 터키 모든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탱크가 보이고 무장 군인들이 공항 입구에서 검문을 실시합니다. 쿠데타가 일어났을 당시 환승을 위해 이 공항에 도착했던 한국 여행객 30여 명은 갑작스러운 변고에 혼비백산했습니다. <녹취> 당시 공항 체류자 : "전부 막 뿔뿔이 흩어져서 화장실로도 숨고 짐이고 뭐고 신발이고 뭐고 맨발로 막 피흘리고 아비규환이었거든요."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들을 포함해 우리 국민 110여 명이 발이 묶인 채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오늘(16일) 저녁 귀국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늦춰지고 있고, 나머지 10여 명은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긴급 재외국민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터키 전 지역에 2주 동안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녹취> 조태열(외교부 2차관) : "우리 국민에게 약 1,600건의 로밍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서 신변안전 유의와 당분간 외출자제를 당부하였고.." 한편 외교부는 프랑스 니스 테러 이후 연락두절 됐던 62명 모두에 대해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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