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후반기 레이스 시작…누가 웃을까

입력 2016.07.18 (08:48) 수정 2016.07.18 (0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스타전을 마친 프로야구가 내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가게 됩니다. 두산이 초반부터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경쟁은 사상 유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올 시즌 두산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멘트>

두산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면10승부터 50승까지 가장 먼저 달성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순위가 나오고 있는데요, 두산과 3,4위권은 이미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91승인데요,

지금같은 추세라면, 두산이 91승을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먼저 50승을 거둔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72%인데요.

두산은 1위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였던 삼성은 지난주 10위로 떨어지는 굴욕까지 당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질문>
저는 김현수 선수도 메이저리그로 가서 두산이 약해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군요?

<답변>
김현수 선수의 공백을 전혀 실감하지 못할만큼 두산은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데다, 도박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지난해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시즌 두산의 히트 상품은 단연 박건우와 김재환 선수인데요,

이 두선수가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고도 넘는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선수가 바로 김현수 선수 자리인 좌익수를 맡고 있는데요.

3할이 넘는 타율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재환 선수는 중심 타선에 포진해서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면서, 두산의 새로운 홈런 타자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니퍼트와 보우덴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의 1, 2선발로 활약 중이고, 타자 에반스 역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해 전반기에 나온 대기록들을 살펴보니까, 공교롭게 모두 두산 선수들이 달성했군요?

<답변>
일 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노히트노런과 사이클 히트가 나왔는데요.

모두 두산 선수들이 달성했습니다.

사실 이런 기록들은 실력 뿐 아니라 운이 따라야 하는데 올시즌 두산에겐 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우덴은 6월 30일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습니다.

보우덴의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13번째인데요,

35년 동안 13번이니까 3년에 한번 정도 나오는 대기록입니다.

보우덴은 투수구가 139개로 굉장히 많았지만,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 투혼 넘친 투구를 이어간 뒤, 마운드에서 포효했습니다.

박건우는 6월 16일 한 경기서 안타와 2루타, 3루타와 홈런을 모두 치는 싸이클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싸이클 히트는 KBO리그 통산 20번째로, 역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인데요. 같은 팀에서 같은 달에 노히트노런과 싸이클 히트를 달성한건 더욱 쉽지 않은 기록입니다.

<질문>
두산이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을 야구를 향한 중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죠?

<답변>
4위부터 10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팀에게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정규시즌 마지막에 가서야, 가을 야구에 진출할 5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5강에 도전하는 팀들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죠?

<답변>
한화와 롯데, 엘지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마에스트리가 성적 부진으로, 로저스는 부상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선수 2명이 가세했습니다.

카스티요가 6월 말부터 선발진에 합류했고요.

왼손 투수 서캠프는 지난주 엘지전에 등판하면서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가세했습니다.

롯데는 아두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새로운 선수 저스틴 맥스웰을 영입했습니다.

LG는 코프랜드를 방출하고,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영입해서, 5강 경쟁에 도전합니다.

공교롭게 중위권 경쟁 팀인 한화와 롯데, LG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는데, 5강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되면, 흥행에는 더욱 탄력이 붙겠군요?

<답변>
지난해부터 도입한 5강 제도가 흥행에는 이른바 신의 한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800만 관중 돌파는 무난한 상황인데요.

순위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880만 관중까지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프로야구 전반기에 460만 명의 관중이 입장해서, 5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8월 6일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는데요.

지난해보다 가파른 관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와 고척 스카이돔 등 새구장 2개가 개장하면서 이 두 곳의 관중이 50%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고척돔은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야구를 볼 수 있거든요.

본격적인 무더위엔 새로운 구장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인기 구단인 한화와 엘지, 롯데, 기아가 나란히 5강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이 팀들이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면, 흥행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포츠그램] 후반기 레이스 시작…누가 웃을까
    • 입력 2016-07-18 08:51:05
    • 수정2016-07-18 09:01:5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올스타전을 마친 프로야구가 내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가게 됩니다. 두산이 초반부터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경쟁은 사상 유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 올 시즌 두산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선두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멘트>

두산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면10승부터 50승까지 가장 먼저 달성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순위가 나오고 있는데요, 두산과 3,4위권은 이미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91승인데요,

지금같은 추세라면, 두산이 91승을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먼저 50승을 거둔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72%인데요.

두산은 1위를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였던 삼성은 지난주 10위로 떨어지는 굴욕까지 당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질문>
저는 김현수 선수도 메이저리그로 가서 두산이 약해질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군요?

<답변>
김현수 선수의 공백을 전혀 실감하지 못할만큼 두산은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데다, 도박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면서, 지난해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시즌 두산의 히트 상품은 단연 박건우와 김재환 선수인데요,

이 두선수가 김현수의 공백을 메우고도 넘는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선수가 바로 김현수 선수 자리인 좌익수를 맡고 있는데요.

3할이 넘는 타율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재환 선수는 중심 타선에 포진해서 팀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면서, 두산의 새로운 홈런 타자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니퍼트와 보우덴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의 1, 2선발로 활약 중이고, 타자 에반스 역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질문>
올해 전반기에 나온 대기록들을 살펴보니까, 공교롭게 모두 두산 선수들이 달성했군요?

<답변>
일 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노히트노런과 사이클 히트가 나왔는데요.

모두 두산 선수들이 달성했습니다.

사실 이런 기록들은 실력 뿐 아니라 운이 따라야 하는데 올시즌 두산에겐 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우덴은 6월 30일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습니다.

보우덴의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13번째인데요,

35년 동안 13번이니까 3년에 한번 정도 나오는 대기록입니다.

보우덴은 투수구가 139개로 굉장히 많았지만,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 투혼 넘친 투구를 이어간 뒤, 마운드에서 포효했습니다.

박건우는 6월 16일 한 경기서 안타와 2루타, 3루타와 홈런을 모두 치는 싸이클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싸이클 히트는 KBO리그 통산 20번째로, 역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인데요. 같은 팀에서 같은 달에 노히트노런과 싸이클 히트를 달성한건 더욱 쉽지 않은 기록입니다.

<질문>
두산이 1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을 야구를 향한 중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죠?

<답변>
4위부터 10위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팀에게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정규시즌 마지막에 가서야, 가을 야구에 진출할 5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5강에 도전하는 팀들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죠?

<답변>
한화와 롯데, 엘지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마에스트리가 성적 부진으로, 로저스는 부상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선수 2명이 가세했습니다.

카스티요가 6월 말부터 선발진에 합류했고요.

왼손 투수 서캠프는 지난주 엘지전에 등판하면서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가세했습니다.

롯데는 아두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새로운 선수 저스틴 맥스웰을 영입했습니다.

LG는 코프랜드를 방출하고,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영입해서, 5강 경쟁에 도전합니다.

공교롭게 중위권 경쟁 팀인 한화와 롯데, LG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는데, 5강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되면, 흥행에는 더욱 탄력이 붙겠군요?

<답변>
지난해부터 도입한 5강 제도가 흥행에는 이른바 신의 한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800만 관중 돌파는 무난한 상황인데요.

순위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880만 관중까지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프로야구 전반기에 460만 명의 관중이 입장해서, 5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8월 6일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는데요.

지난해보다 가파른 관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와 고척 스카이돔 등 새구장 2개가 개장하면서 이 두 곳의 관중이 50%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고척돔은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야구를 볼 수 있거든요.

본격적인 무더위엔 새로운 구장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인기 구단인 한화와 엘지, 롯데, 기아가 나란히 5강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이 팀들이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면, 흥행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