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주스 한 잔 ‘1일 당 권고량’ 초과

입력 2016.07.19 (21:37) 수정 2016.07.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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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이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생과일 주스, 사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시중에서 파는 일부 생과일 주스는, 단 맛을 내기 위해 당분을 너무 많이 넣어서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철, 몸을 챙기기 위해 가장 즐겨찾는 음료는 생과일주스입니다.

<인터뷰> 정지혜(서울시 종로구) : "시원하고 맛있고. 과일이니까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서울시가 시판 중인 생과일주스 19개 제품을 수거해 당 함량을 측정해봤습니다.

그 결과,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평균 55그램, 각설탕 20개와 맞먹었습니다.

절반 가까운 9개 제품이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고 기준 50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한 생과일주스에서는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3.5배, 그러니까 예순 개 넘는 각설탕에 해당하는 당분이 검출됐습니다.

과일 자체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 외에도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과 시럽 등이 첨가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은선(박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천연 재료의 함량을 높이고 첨가 당을 적게 사용하여 당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시판 중인 빙수 6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3분의 1가량인 22개 제품에서 당 함량이 WHO 권고기준을 넘어섰고, 4배가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당 함량이 높은 여름철 음료는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특히, 비만이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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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과일주스 한 잔 ‘1일 당 권고량’ 초과
    • 입력 2016-07-19 21:47:58
    • 수정2016-07-19 2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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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이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생과일 주스, 사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시중에서 파는 일부 생과일 주스는, 단 맛을 내기 위해 당분을 너무 많이 넣어서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운 여름철, 몸을 챙기기 위해 가장 즐겨찾는 음료는 생과일주스입니다.

<인터뷰> 정지혜(서울시 종로구) : "시원하고 맛있고. 과일이니까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서..."

서울시가 시판 중인 생과일주스 19개 제품을 수거해 당 함량을 측정해봤습니다.

그 결과,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평균 55그램, 각설탕 20개와 맞먹었습니다.

절반 가까운 9개 제품이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고 기준 50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심지어 한 생과일주스에서는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3.5배, 그러니까 예순 개 넘는 각설탕에 해당하는 당분이 검출됐습니다.

과일 자체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 외에도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과 시럽 등이 첨가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은선(박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천연 재료의 함량을 높이고 첨가 당을 적게 사용하여 당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시판 중인 빙수 6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3분의 1가량인 22개 제품에서 당 함량이 WHO 권고기준을 넘어섰고, 4배가 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당 함량이 높은 여름철 음료는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특히, 비만이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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