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케이블카 1000만…갈등도 곳곳 확산

입력 2016.07.21 (07:20) 수정 2016.07.21 (0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8년만에 탑승객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방재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러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에 나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미령 기자! 개장 8년만에 천만 명이 찾을 정도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겠어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통영 케이블카는 지난 2008년 개장 이후 8년 만에 탑승객 천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통영시 인구가 15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년 10배 가까운 130만 명이 이곳을 찾는 겁니다.

통영시는 탑승객 천만 명의 경제적 효과는 한해 1500억 원, 8년 동안 1조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통영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에서 운영하는데, 그동안 통영시에 배당한 돈만 173억 원입니다.

자치단체 재정에 큰 몫을 하다보니 전국 30여 곳 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비롯해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부산 광안리 해상 케이블카 사업 등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전산지에서도 민간사업자 단독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우후죽순 사업이 늘어났습니다.

환경부는 공익성과 환경성, 기술성을 기준으로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좀더 세분화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영 케이블카 1000만…갈등도 곳곳 확산
    • 입력 2016-07-21 07:32:46
    • 수정2016-07-21 08:43:26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8년만에 탑승객 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방재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러다보니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설치에 나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통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미령 기자! 개장 8년만에 천만 명이 찾을 정도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겠어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통영 케이블카는 지난 2008년 개장 이후 8년 만에 탑승객 천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통영시 인구가 15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년 10배 가까운 130만 명이 이곳을 찾는 겁니다.

통영시는 탑승객 천만 명의 경제적 효과는 한해 1500억 원, 8년 동안 1조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통영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에서 운영하는데, 그동안 통영시에 배당한 돈만 173억 원입니다.

자치단체 재정에 큰 몫을 하다보니 전국 30여 곳 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비롯해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부산 광안리 해상 케이블카 사업 등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전산지에서도 민간사업자 단독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우후죽순 사업이 늘어났습니다.

환경부는 공익성과 환경성, 기술성을 기준으로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좀더 세분화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