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60억 건 이모티콘…감정 듬뿍·뇌도 아하!

입력 2016.07.21 (19:23) 수정 2016.07.21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이모티콘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발송량은 60억 건, 국내에서도 5명 중 1명은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사람의 마음과 뇌를 사로잡는 이모티콘의 매력을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눈에 봐도 친숙한 이모티콘들, 다양한 표정을 담은 얼굴과 상황은 물론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모티콘 하나가 긴 글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최대 강점으로 텍스트 문자에 부족한 뉘앙스까지 전달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본 연구팀이 실제 표정을 담은 사진과 이모티콘을 각각 보여준 뒤 뇌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감정 해독의 핵심 영역인 '우측 하 이마이랑'에 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이모티콘은 명쾌해서 뇌가 즉각 반응했지만, 얼굴 사진을 볼 경우에는 표정을 해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만 달랐습니다.

<인터뷰> 이병철(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측 하 이마이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우리가 사진을 볼 때나 이모티콘을 볼 때 메시지에 의한 감정을 먼저 확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어에만 의존하던 디지털 공간에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로 감정을 덧입힌 것이 이모티콘의 인기 비결인 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인터뷰> 강길주(카카오 이모티콘서비스 차장) : "모바일이라는 환경이 장문의 텍스트를 발송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직관적으로 표현이 가능한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언어와 비언어적 소통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하며 이모티콘 사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일 60억 건 이모티콘…감정 듬뿍·뇌도 아하!
    • 입력 2016-07-21 19:31:49
    • 수정2016-07-21 20:17:05
    뉴스 7
<앵커 멘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이모티콘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발송량은 60억 건, 국내에서도 5명 중 1명은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사람의 마음과 뇌를 사로잡는 이모티콘의 매력을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눈에 봐도 친숙한 이모티콘들, 다양한 표정을 담은 얼굴과 상황은 물론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때로는 이모티콘 하나가 긴 글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최대 강점으로 텍스트 문자에 부족한 뉘앙스까지 전달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본 연구팀이 실제 표정을 담은 사진과 이모티콘을 각각 보여준 뒤 뇌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감정 해독의 핵심 영역인 '우측 하 이마이랑'에 불이 켜졌습니다.

다만 이모티콘은 명쾌해서 뇌가 즉각 반응했지만, 얼굴 사진을 볼 경우에는 표정을 해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만 달랐습니다.

<인터뷰> 이병철(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측 하 이마이랑은) 감정을 처리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우리가 사진을 볼 때나 이모티콘을 볼 때 메시지에 의한 감정을 먼저 확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언어에만 의존하던 디지털 공간에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로 감정을 덧입힌 것이 이모티콘의 인기 비결인 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인터뷰> 강길주(카카오 이모티콘서비스 차장) : "모바일이라는 환경이 장문의 텍스트를 발송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직관적으로 표현이 가능한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언어와 비언어적 소통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하며 이모티콘 사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