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하는 ‘GMO’ 개발…농민 불안

입력 2016.07.23 (06:53) 수정 2016.07.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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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MO, 유전자변형 작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아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요, 투명하지 못한 국내 GMO 개발에 대해서도 농민과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 사과나무 2백 그루를 시험 재배하고 있는 단지입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경지와 불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농민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뷰> 여성만(농민) : "울타리에 유전자변형생명체라는 그런 표지판이 있어서 그걸 보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MO, 유전자변형 작물에 오염되지 않을까 우려한 농민들이 현장 공개를 요구했지만, 농촌진흥청은 차단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유전자변형 작물은 14개 작물, 백 40여종에 이릅니다.

지난 2천 8년부터 대학과 민간 기업이 실험실 밖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시험재배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것도 6백 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연구 보안 등을 이유로 어디에서 얼마만큼 재배하는 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진(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시험 재배를 하려면 노지에서 해야 된다고하는데 그러면 노지에서 할 때 그렇게 날리는 꽃가루는 누가 책임질거냐는 거죠."

말로만 안전하다는 GMO 개발.

농민들은 보다 투명하고 신중한 추진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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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쉬’하는 ‘GMO’ 개발…농민 불안
    • 입력 2016-07-23 07:26:40
    • 수정2016-07-23 07: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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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MO, 유전자변형 작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아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는데요, 투명하지 못한 국내 GMO 개발에 대해서도 농민과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 사과나무 2백 그루를 시험 재배하고 있는 단지입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경지와 불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농민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뷰> 여성만(농민) : "울타리에 유전자변형생명체라는 그런 표지판이 있어서 그걸 보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MO, 유전자변형 작물에 오염되지 않을까 우려한 농민들이 현장 공개를 요구했지만, 농촌진흥청은 차단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유전자변형 작물은 14개 작물, 백 40여종에 이릅니다.

지난 2천 8년부터 대학과 민간 기업이 실험실 밖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시험재배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것도 6백 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연구 보안 등을 이유로 어디에서 얼마만큼 재배하는 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진(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시험 재배를 하려면 노지에서 해야 된다고하는데 그러면 노지에서 할 때 그렇게 날리는 꽃가루는 누가 책임질거냐는 거죠."

말로만 안전하다는 GMO 개발.

농민들은 보다 투명하고 신중한 추진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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