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신탕 ‘옛말’…이유는?

입력 2016.07.27 (12:20) 수정 2016.07.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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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삼복더위의 한가운데인 중복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오늘만큼은 보양식 먹어야겠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금쯤 삼계탕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장어구이나 추어탕 집도 활기를 띠고 있겠죠?

그런데 전통 보양식 중에 빠르게 인기를 잃어가는 게 있습니다.

바로 보신탕입니다.

통계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서울 시내 보신탕집은 지난 2014년 기준 320여 개로 집계됐는데, 10년 사이 40%나 급감했습니다.

2년 전 통계이니 지금은 더 줄었겠죠.

올해 한 사이트에서 직장인 천8백여 명을 상대로 선호하는 보양식이 뭐냐고 물었더니, 1위는 70%를 차지한 삼계탕이었고, 한우, 장어구이, 오리고기도 그 뒤를 이었지만 보신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2.1%였습니다.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시내에 개고깃집이 즐비하고, 보신탕이 TV 광고에까지 등장했었던 걸 생각하면 큰 변화죠,

상황이 이렇게 달라진 건 아무래도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 늘면서 보신탕 반대 운동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엔 한국의 개 식용을 반대하는 영국인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죠.

요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보양식은 고칼로리, 고단백보다는 비타민과 미네랄, 또 식이섬유라고 얘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맛있는 음식 챙겨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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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날 보신탕 ‘옛말’…이유는?
    • 입력 2016-07-27 12:21:52
    • 수정2016-07-27 1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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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삼복더위의 한가운데인 중복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오늘만큼은 보양식 먹어야겠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금쯤 삼계탕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장어구이나 추어탕 집도 활기를 띠고 있겠죠?

그런데 전통 보양식 중에 빠르게 인기를 잃어가는 게 있습니다.

바로 보신탕입니다.

통계에서도 나타나는데요,

서울 시내 보신탕집은 지난 2014년 기준 320여 개로 집계됐는데, 10년 사이 40%나 급감했습니다.

2년 전 통계이니 지금은 더 줄었겠죠.

올해 한 사이트에서 직장인 천8백여 명을 상대로 선호하는 보양식이 뭐냐고 물었더니, 1위는 70%를 차지한 삼계탕이었고, 한우, 장어구이, 오리고기도 그 뒤를 이었지만 보신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2.1%였습니다.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시내에 개고깃집이 즐비하고, 보신탕이 TV 광고에까지 등장했었던 걸 생각하면 큰 변화죠,

상황이 이렇게 달라진 건 아무래도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 늘면서 보신탕 반대 운동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엔 한국의 개 식용을 반대하는 영국인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죠.

요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보양식은 고칼로리, 고단백보다는 비타민과 미네랄, 또 식이섬유라고 얘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맛있는 음식 챙겨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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