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어야 금메달’…올림픽 셰프도 함께 뛴다

입력 2016.07.27 (21:48) 수정 2016.07.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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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이 열릴 리우 데 자네이루는 세계적인 도시지만, 우리 교민이 매우 적어 한국 식당이 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밥심으로 뛰는 우리선수들을위해 태릉선수촌의 전문조리사들이 직접 현지로 건너가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선수촌 인근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입니다.

한국 음식을 구경조차 하기 힘든 리우에서 반가운 음식 냄새가 진동합니다.

모락 모락 김이 나는 흰 쌀밥에 김치와 맛있는 양념이 버무러진 불고기까지.

태릉과 진천 선수촌에서 직접 리우로 날아온 조리사들이 사격 대표팀 선수들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익기(대한체육회 조리사) : "(선수들이 좋아하는 음식인가요?) 불고기와 고기를 많이 좋아하죠. 타지에 나오면 이런 갈비나 불고기를 좋아하더라구요."

도시락 용기에 포장된 맛있는 음식은 이곳에서 한 시간 거리의 훈련장에 배달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사격 국가대표) : "한국 음식 없어서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민이 매우 적어 리우에 한식당이 없다보니 체육회는 지난 런던 대회 때보다 더 큰 규모의 급식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150인분까지 가능한 대형 가마솥도 태릉선수촌에서 직접 실어오는 등 센터 운영에만 5억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됐습니다.

배추와 당근 등 신선한 식재료들은 교민이 많은 상파울루에서 냉동차로 직접 공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승철(대한체육회 조리장) : "갈비찜이나 도가니탕을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열심히 먹고 좋은 성적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올림픽 셰프들.

4회 연속 올림픽 톱10 수성을 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숨은 힘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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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먹어야 금메달’…올림픽 셰프도 함께 뛴다
    • 입력 2016-07-27 21:52:49
    • 수정2016-07-27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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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이 열릴 리우 데 자네이루는 세계적인 도시지만, 우리 교민이 매우 적어 한국 식당이 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밥심으로 뛰는 우리선수들을위해 태릉선수촌의 전문조리사들이 직접 현지로 건너가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 선수촌 인근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입니다.

한국 음식을 구경조차 하기 힘든 리우에서 반가운 음식 냄새가 진동합니다.

모락 모락 김이 나는 흰 쌀밥에 김치와 맛있는 양념이 버무러진 불고기까지.

태릉과 진천 선수촌에서 직접 리우로 날아온 조리사들이 사격 대표팀 선수들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익기(대한체육회 조리사) : "(선수들이 좋아하는 음식인가요?) 불고기와 고기를 많이 좋아하죠. 타지에 나오면 이런 갈비나 불고기를 좋아하더라구요."

도시락 용기에 포장된 맛있는 음식은 이곳에서 한 시간 거리의 훈련장에 배달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사격 국가대표) : "한국 음식 없어서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민이 매우 적어 리우에 한식당이 없다보니 체육회는 지난 런던 대회 때보다 더 큰 규모의 급식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150인분까지 가능한 대형 가마솥도 태릉선수촌에서 직접 실어오는 등 센터 운영에만 5억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됐습니다.

배추와 당근 등 신선한 식재료들은 교민이 많은 상파울루에서 냉동차로 직접 공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승철(대한체육회 조리장) : "갈비찜이나 도가니탕을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열심히 먹고 좋은 성적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올림픽 셰프들.

4회 연속 올림픽 톱10 수성을 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숨은 힘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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