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시정 연설…심사 일정도 합의 못해

입력 2016.07.28 (06:22) 수정 2016.07.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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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들었습니다.

여당은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 반영 등을 주장하고 있어 심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엄중한 대내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구조조정 및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경의 규모는 총 11조 원이라며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해 일자리 관련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신속하게 추경안을 심사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추가경정 예산은 그 속성상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집행되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경제리스크(위기)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서 이번 추경안만큼은 정쟁을 지양하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야당들은 누리과정 예산이 반영돼야 하며, 꼼꼼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누리과정 예산 문제, 여기에 대해서는 최소한도의 해법이라도 제시하라는 이런 요구에서 전혀 답변 못하고 있는.."

<녹취> 김성식(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과연 이번 추가 경정 예산안의 내용이 일자리와 민생에 맞는 내용인지 국민을 대신해서 꼼꼼히 따질 것입니다."

여야가 이처럼 추경 예산안을 놓고 대치하면서 후속절차인 추경안 심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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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시정 연설…심사 일정도 합의 못해
    • 입력 2016-07-28 06:23:22
    • 수정2016-07-28 07: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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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시정 연설을 들었습니다.

여당은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 반영 등을 주장하고 있어 심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엄중한 대내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구조조정 및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경의 규모는 총 11조 원이라며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해 일자리 관련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신속하게 추경안을 심사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추가경정 예산은 그 속성상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집행되어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다음 달 1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경제리스크(위기)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서 이번 추경안만큼은 정쟁을 지양하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야당들은 누리과정 예산이 반영돼야 하며, 꼼꼼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누리과정 예산 문제, 여기에 대해서는 최소한도의 해법이라도 제시하라는 이런 요구에서 전혀 답변 못하고 있는.."

<녹취> 김성식(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과연 이번 추가 경정 예산안의 내용이 일자리와 민생에 맞는 내용인지 국민을 대신해서 꼼꼼히 따질 것입니다."

여야가 이처럼 추경 예산안을 놓고 대치하면서 후속절차인 추경안 심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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