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재가동 1년 새 두 번 정지…‘안전성’ 논란

입력 2016.07.28 (06:52) 수정 2016.07.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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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설계수명이 지나고 지난해부터 재가동을 시작한 월성 원전 1호기가 지난 22일에 고장이 나 지금까지 가동을 멈추고 있는데요.

재가동 1년 새 두 번이나 고장이 나면서 노후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원자로 안전정지계통 밸브가 열리면서 가동을 멈춘 월성 원전 1호기, 고장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문제 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월성 원전 1호기의 냉각제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에 이상이 생겨 보름 동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한지 1년 새 두 번이나 고장으로 정지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분희(경북 경주시 양남면) : "자꾸 고장이 나고 그러니까 불안하죠. 고장이 안 나도 1호기 자체가 불안한 거예요.언제 무슨 일이 날지 모르니까..."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기 점검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원전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준석(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 실장) : "발전소 설비는 주기적인 정비와 성능 시험을 통해서 검증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원전 1호기의 잦은 고장은 그 자체로 '위험 경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전반적인 노후화에 의해 고장이 잦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고장났지만, 다음 차례엔 다른 곳에서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가동은 하고 있지만,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우려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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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원전, 재가동 1년 새 두 번 정지…‘안전성’ 논란
    • 입력 2016-07-28 07:04:18
    • 수정2016-07-28 1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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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설계수명이 지나고 지난해부터 재가동을 시작한 월성 원전 1호기가 지난 22일에 고장이 나 지금까지 가동을 멈추고 있는데요. 재가동 1년 새 두 번이나 고장이 나면서 노후원전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원자로 안전정지계통 밸브가 열리면서 가동을 멈춘 월성 원전 1호기, 고장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문제 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월성 원전 1호기의 냉각제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에 이상이 생겨 보름 동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한지 1년 새 두 번이나 고장으로 정지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분희(경북 경주시 양남면) : "자꾸 고장이 나고 그러니까 불안하죠. 고장이 안 나도 1호기 자체가 불안한 거예요.언제 무슨 일이 날지 모르니까..."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기 점검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원전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준석(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 실장) : "발전소 설비는 주기적인 정비와 성능 시험을 통해서 검증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원전 1호기의 잦은 고장은 그 자체로 '위험 경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전반적인 노후화에 의해 고장이 잦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고장났지만, 다음 차례엔 다른 곳에서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가동은 하고 있지만,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우려와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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