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열대야, 피할 수 없다면 즐겨요!

입력 2016.07.28 (12:39) 수정 2016.07.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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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신데요,

피할 수 없는 열대야, 아예 슬기롭게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열대야 극복 요령을 정보충전에서 살펴봅니다.

<리포트>

저녁 8시, 서울의 등산로 입구입니다.

<인터뷰> 조승욱(서울시 중랑구) : “지금 같은 열대야를 잊기에는 야간 산행이 최고입니다.”

산에 오르기 전, 장비 점검은 필수.

시야확보를 위한 손전등과 물, 긴 옷을 챙기고, 등산화까지 점검하면 준비 완료입니다.

산행 전 가벼운 운동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 부상도 예방해 줍니다.

<녹취> “파이팅!”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야간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등산 코스에 익숙한 사람이 앞장서면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밤에도 더위가 식질 않아 온몸이 금방 땀에 젖는데요.

이럴 땐 오이가 제격입니다. 수분이 95%나 되기 때문에 수분 보충도 되고 포만감도 생깁니다.

<녹취> “다 왔습니다.”

드디어 서울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신미경(서울시 은평구) : “힘들게 정상에 올라와서 야경을 보니까 좋아요. 제가 이제까지 본 야경 중에 제일 멋있는 것 같아요.“

한강 공원도 밤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찾는데요,

가장 명당은 다리 아래입니다.

<인터뷰> 한상민(경기도 안산시) : “다른 곳보다 다리 밑이 더 바람이 많이 불어요.”

다리 아래와 다른 장소에서 온도를 재봤더니 다리 아래가 4도나 더 낮습니다.

<인터뷰> 최은정(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 “다리와 교각으로 인해 좁은 틈이 형성되는데요. 좁은 틈으로 바람이 불게 되면 바람의 속력이 더 빨라져서 선풍기를 튼 것처럼 더욱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밤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여의도 물빛광장도 한강 명소입니다.

<녹취> “물놀이를 하니까 시원해요.”

아름다운 선율을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즐기다보면, 더위는 잊게 됩니다.

하지만 매번 나갈 수는 없죠.

집에서 열대야 이기는 방법 알아봅니다.

집안의 열기를 빼내기 위해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 창문 밖을 향하게 합니다.

하루 종일 틀어놓은 선풍기는 모터에 열이 나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죠,

아이스 팩을 수건에 감싸 스타킹 안에 넣은 뒤 선풍기 모터 뒤에 얹어주면 열을 낮춰줘서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몸에서 나는 열도 식혀줘야겠죠,

꽁꽁 언 페트병을 신문지와 비닐에 싸주고 수건에 감싸, 스타킹에 넣어 고정시켜줍니다.

이걸 안고 자면 죽부인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끝으로 우유와 호두, 바나를 한 번에 갈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 따뜻하게 마셔주면 좋습니다.

자기 전 간단한 운동을 하면 체온을 적당히 유지시켜줘서 잠이 잘 옵니다.

열대야, 싫다고 짜증만 내기보단, 나만의 현명한 방법으로 슬기롭게 이겨내는 게 최선일 듯합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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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열대야, 피할 수 없다면 즐겨요!
    • 입력 2016-07-28 12:53:24
    • 수정2016-07-28 13:18:31
    뉴스 12
<앵커 멘트>

한낮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신데요,

피할 수 없는 열대야, 아예 슬기롭게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열대야 극복 요령을 정보충전에서 살펴봅니다.

<리포트>

저녁 8시, 서울의 등산로 입구입니다.

<인터뷰> 조승욱(서울시 중랑구) : “지금 같은 열대야를 잊기에는 야간 산행이 최고입니다.”

산에 오르기 전, 장비 점검은 필수.

시야확보를 위한 손전등과 물, 긴 옷을 챙기고, 등산화까지 점검하면 준비 완료입니다.

산행 전 가벼운 운동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 부상도 예방해 줍니다.

<녹취> “파이팅!”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야간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등산 코스에 익숙한 사람이 앞장서면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밤에도 더위가 식질 않아 온몸이 금방 땀에 젖는데요.

이럴 땐 오이가 제격입니다. 수분이 95%나 되기 때문에 수분 보충도 되고 포만감도 생깁니다.

<녹취> “다 왔습니다.”

드디어 서울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신미경(서울시 은평구) : “힘들게 정상에 올라와서 야경을 보니까 좋아요. 제가 이제까지 본 야경 중에 제일 멋있는 것 같아요.“

한강 공원도 밤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찾는데요,

가장 명당은 다리 아래입니다.

<인터뷰> 한상민(경기도 안산시) : “다른 곳보다 다리 밑이 더 바람이 많이 불어요.”

다리 아래와 다른 장소에서 온도를 재봤더니 다리 아래가 4도나 더 낮습니다.

<인터뷰> 최은정(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 “다리와 교각으로 인해 좁은 틈이 형성되는데요. 좁은 틈으로 바람이 불게 되면 바람의 속력이 더 빨라져서 선풍기를 튼 것처럼 더욱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밤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여의도 물빛광장도 한강 명소입니다.

<녹취> “물놀이를 하니까 시원해요.”

아름다운 선율을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즐기다보면, 더위는 잊게 됩니다.

하지만 매번 나갈 수는 없죠.

집에서 열대야 이기는 방법 알아봅니다.

집안의 열기를 빼내기 위해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 창문 밖을 향하게 합니다.

하루 종일 틀어놓은 선풍기는 모터에 열이 나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죠,

아이스 팩을 수건에 감싸 스타킹 안에 넣은 뒤 선풍기 모터 뒤에 얹어주면 열을 낮춰줘서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몸에서 나는 열도 식혀줘야겠죠,

꽁꽁 언 페트병을 신문지와 비닐에 싸주고 수건에 감싸, 스타킹에 넣어 고정시켜줍니다.

이걸 안고 자면 죽부인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끝으로 우유와 호두, 바나를 한 번에 갈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 따뜻하게 마셔주면 좋습니다.

자기 전 간단한 운동을 하면 체온을 적당히 유지시켜줘서 잠이 잘 옵니다.

열대야, 싫다고 짜증만 내기보단, 나만의 현명한 방법으로 슬기롭게 이겨내는 게 최선일 듯합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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