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北 노동자 추방…‘탈북 행렬’ 잇따라

입력 2016.07.28 (21:22) 수정 2016.07.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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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국가 중 처음으로 몰타 정부가 체류 기한이 지난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추방 조치했습니다.

또 몰타의 북한 식당 종업원 2명이 탈출해 우리나라로 입국했고 홍콩의 한국 영사관에는 탈북자가 들어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남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 정부가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체류 기한이 만료된 북한 노동자들에게 체류 연장을 불허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5월까지 몰타 내 건설현장 등에 있던 북한 노동자 20여 명이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노동과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이들의 수입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여러 국가들이) 신규비자 발급 중단, 비자 재발급 불허, 북한 노동자의 불법체류·불법행위 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화벌이에 동원되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는 5만여 명으로, 연간 최대 23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지난 1월 신규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등 북한 노동자 추방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몰타의 북한식당 종업원 2명이 탈출해 국내로 입국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최근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탈북자가 들어와 보호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탈북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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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타, 北 노동자 추방…‘탈북 행렬’ 잇따라
    • 입력 2016-07-28 21:25:24
    • 수정2016-07-28 22: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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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국가 중 처음으로 몰타 정부가 체류 기한이 지난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추방 조치했습니다.

또 몰타의 북한 식당 종업원 2명이 탈출해 우리나라로 입국했고 홍콩의 한국 영사관에는 탈북자가 들어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남부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 정부가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체류 기한이 만료된 북한 노동자들에게 체류 연장을 불허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5월까지 몰타 내 건설현장 등에 있던 북한 노동자 20여 명이 대부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노동과 인권 침해에 시달리고, 이들의 수입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여러 국가들이) 신규비자 발급 중단, 비자 재발급 불허, 북한 노동자의 불법체류·불법행위 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화벌이에 동원되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는 5만여 명으로, 연간 최대 23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지난 1월 신규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등 북한 노동자 추방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몰타의 북한식당 종업원 2명이 탈출해 국내로 입국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최근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탈북자가 들어와 보호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탈북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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