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원전, 핵연료 160톤 잔존

입력 2016.07.29 (12:33) 수정 2016.07.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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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에서 지진으로 사고를 일으켰던 원전에 핵연료가 100톤 이상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대지진 당시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원자로 내부를 투시한 촬영이 최초로 이뤄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에서 원자로 아랫부분 검은색으로 보이는 곳이 핵연료가 녹아내려 고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이번 촬영은 뮤온이라고 불리는 소립자를 이용해 이뤄졌습니다.

NHK는 녹아내리면서 구조물과 섞인 핵연료가 대부분 원자로 아래쪽에 고여있으며, 그 양이 160톤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핵연료 일부는 원자로 중심 부근에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핵연료의 위치를 영상으로 처음 확인한 도쿄 전력은 핵연료 제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그러나 고여있는 핵연료의 양이 160톤에 이르는 데다, 고방사능 물질인 핵연료를 어떻게 빼내, 또 어디에 보관할 지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핵연료 등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콘크리트로 원자로 전체를 덮어버리는 체르노빌식 처리 방법도 고려했으나,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로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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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사고 원전, 핵연료 160톤 잔존
    • 입력 2016-07-29 12:34:47
    • 수정2016-07-29 12: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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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에서 지진으로 사고를 일으켰던 원전에 핵연료가 100톤 이상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처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대지진 당시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원자로 내부를 투시한 촬영이 최초로 이뤄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에서 원자로 아랫부분 검은색으로 보이는 곳이 핵연료가 녹아내려 고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이번 촬영은 뮤온이라고 불리는 소립자를 이용해 이뤄졌습니다.

NHK는 녹아내리면서 구조물과 섞인 핵연료가 대부분 원자로 아래쪽에 고여있으며, 그 양이 160톤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핵연료 일부는 원자로 중심 부근에도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핵연료의 위치를 영상으로 처음 확인한 도쿄 전력은 핵연료 제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그러나 고여있는 핵연료의 양이 160톤에 이르는 데다, 고방사능 물질인 핵연료를 어떻게 빼내, 또 어디에 보관할 지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핵연료 등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콘크리트로 원자로 전체를 덮어버리는 체르노빌식 처리 방법도 고려했으나,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로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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