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터널버스’ 시범운행 성공…교통난 해소?

입력 2016.08.03 (19:13) 수정 2016.08.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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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둥그런 터널처럼 생긴 대형 버스가 중국에서 시범 운행에 성공했습니다.

버스 아래로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게 설계돼 실제 운행을 하면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커다란 버스가 도로로 나섭니다.

버스 아래 공간으로는 승용차들이 지나갑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이른바 '터널 버스'가 첫 시험 운행에 성공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바톄' 버스와 지하철의 합성어입니다.

길이 22m에 폭 7.8m, 높이 4.8m로 승객 3백 명을 태울 수 있고, 지하철처럼 서너 대씩 연결도 가능해 최대 천4백 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차체가 워낙 크다 보니 2개의 차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최고 시속 60㎞, 평균 시속 40㎞로 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버스인 데다 비슷한 수송 능력을 가진 지하철에 비해 선로 건설 기간이 훨씬 짧고 시공 비용도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승객들을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송 유저우('터널버스' 수석 연구원) : "간단하고 경제적인 방식이고 터널 아래 공간도 활용할 수 있어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현재 중국 도로 교통 체계에 맞춰 실제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할 수 있겠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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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터널버스’ 시범운행 성공…교통난 해소?
    • 입력 2016-08-03 19:14:38
    • 수정2016-08-03 1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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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둥그런 터널처럼 생긴 대형 버스가 중국에서 시범 운행에 성공했습니다.

버스 아래로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게 설계돼 실제 운행을 하면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널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커다란 버스가 도로로 나섭니다.

버스 아래 공간으로는 승용차들이 지나갑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이른바 '터널 버스'가 첫 시험 운행에 성공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바톄' 버스와 지하철의 합성어입니다.

길이 22m에 폭 7.8m, 높이 4.8m로 승객 3백 명을 태울 수 있고, 지하철처럼 서너 대씩 연결도 가능해 최대 천4백 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차체가 워낙 크다 보니 2개의 차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최고 시속 60㎞, 평균 시속 40㎞로 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버스인 데다 비슷한 수송 능력을 가진 지하철에 비해 선로 건설 기간이 훨씬 짧고 시공 비용도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승객들을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 송 유저우('터널버스' 수석 연구원) : "간단하고 경제적인 방식이고 터널 아래 공간도 활용할 수 있어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현재 중국 도로 교통 체계에 맞춰 실제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할 수 있겠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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