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개헌안 가결…군부 장기 집권 길 열려
입력 2016.08.08 (12:40)
수정 2016.08.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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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새 헌법에 따라 태국에서는 군부가 합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국민들은 결국 민주주의 보장보다는 혼란한 정국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어제 태국에서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가결됐습니다.
94%가 개표된 가운데 찬성이 61%로 반대 3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녹취> 솜차이 스리수티야콘(태국 선관위원장) : "유권자 절반 이상이 투표해서 절반 이상 찬성을 얻었습니다. 개헌 요건에 충분합니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을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시킬지 묻는 투표에서도 58%가 찬성했습니다.
선출직 의원이 아닌 비선출직 명망가도 총리가 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이 가결되면서 군부 지도자가 차기 총리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일명 '레드셔츠'로 불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파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자투폰 프롬판('레드셔츠' 지도자) :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신념을 꺾거나 패배감에 젖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 속에 2년 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이번 결과에 따라 장기 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태국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새 헌법에 따라 태국에서는 군부가 합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국민들은 결국 민주주의 보장보다는 혼란한 정국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어제 태국에서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가결됐습니다.
94%가 개표된 가운데 찬성이 61%로 반대 3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녹취> 솜차이 스리수티야콘(태국 선관위원장) : "유권자 절반 이상이 투표해서 절반 이상 찬성을 얻었습니다. 개헌 요건에 충분합니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을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시킬지 묻는 투표에서도 58%가 찬성했습니다.
선출직 의원이 아닌 비선출직 명망가도 총리가 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이 가결되면서 군부 지도자가 차기 총리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일명 '레드셔츠'로 불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파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자투폰 프롬판('레드셔츠' 지도자) :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신념을 꺾거나 패배감에 젖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 속에 2년 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이번 결과에 따라 장기 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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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개헌안 가결…군부 장기 집권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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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8 12:45:24
- 수정2016-08-08 1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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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새 헌법에 따라 태국에서는 군부가 합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국민들은 결국 민주주의 보장보다는 혼란한 정국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어제 태국에서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가결됐습니다.
94%가 개표된 가운데 찬성이 61%로 반대 3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녹취> 솜차이 스리수티야콘(태국 선관위원장) : "유권자 절반 이상이 투표해서 절반 이상 찬성을 얻었습니다. 개헌 요건에 충분합니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을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시킬지 묻는 투표에서도 58%가 찬성했습니다.
선출직 의원이 아닌 비선출직 명망가도 총리가 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이 가결되면서 군부 지도자가 차기 총리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일명 '레드셔츠'로 불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파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자투폰 프롬판('레드셔츠' 지도자) :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신념을 꺾거나 패배감에 젖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 속에 2년 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이번 결과에 따라 장기 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태국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국민투표를 통과했습니다.
새 헌법에 따라 태국에서는 군부가 합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국민들은 결국 민주주의 보장보다는 혼란한 정국 안정을 선택했습니다.
어제 태국에서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군부가 마련한 개헌안이 가결됐습니다.
94%가 개표된 가운데 찬성이 61%로 반대 3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녹취> 솜차이 스리수티야콘(태국 선관위원장) : "유권자 절반 이상이 투표해서 절반 이상 찬성을 얻었습니다. 개헌 요건에 충분합니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을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시킬지 묻는 투표에서도 58%가 찬성했습니다.
선출직 의원이 아닌 비선출직 명망가도 총리가 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이 가결되면서 군부 지도자가 차기 총리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일명 '레드셔츠'로 불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파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녹취> 자투폰 프롬판('레드셔츠' 지도자) :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신념을 꺾거나 패배감에 젖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비판 속에 2년 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프라윳 찬 오차 총리는 이번 결과에 따라 장기 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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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e-gij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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