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다슬기·음주 수영까지’…수난 사고 급증

입력 2016.08.09 (23:26) 수정 2016.08.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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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 속에 강이나 계곡을 찾는 분들 분들 많은데요.

안전 수칙을 무시한 채 물놀이를 즐기다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강 팔봉산 유원지입니다.

수심이 깊고 유속도 빨라 안전선을 설치했지만 피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상류에 다슬기 잡는 분. 빨리 물밖으로 나가세요 거기 위험하니까."

다슬기 잡는 재미에 안내방송도 무시한 채 점점 더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유원지에서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있지만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것도 예사입니다.

<녹취> 음주 피서객(음성변조) : "많이 먹고 들어가면 그런데 많이 먹고 들어가진 않으니까."

이곳에서는 지난 2일 다슬기를 잡으려 강을 건너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뒤늦게 수영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얼마전에 뭐 사고가 난 모양인데 (우리는)사고 안나면 되잖아요.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여름철 수난사고로 숨진 사람은 174명.

안전수칙 무시와 음주수영 등이 주요 사고원인입니다.


<인터뷰> 황정기(홍천소방서 구조대) : "물놀이를 하실 때는 절대 음주나 아니면 위험지대 이런 쪽에는 가시면 안 됩니다."

하천이나 계곡은 보이는 것보다 수심이 깊은 곳이 많고 물이 소용돌이치는 '와류' 현상도 흔하지만 위험한 물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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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에 다슬기·음주 수영까지’…수난 사고 급증
    • 입력 2016-08-09 23:28:23
    • 수정2016-08-09 23: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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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 속에 강이나 계곡을 찾는 분들 분들 많은데요.

안전 수칙을 무시한 채 물놀이를 즐기다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강 팔봉산 유원지입니다.

수심이 깊고 유속도 빨라 안전선을 설치했지만 피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상류에 다슬기 잡는 분. 빨리 물밖으로 나가세요 거기 위험하니까."

다슬기 잡는 재미에 안내방송도 무시한 채 점점 더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유원지에서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있지만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는 것도 예사입니다.

<녹취> 음주 피서객(음성변조) : "많이 먹고 들어가면 그런데 많이 먹고 들어가진 않으니까."

이곳에서는 지난 2일 다슬기를 잡으려 강을 건너던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뒤늦게 수영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얼마전에 뭐 사고가 난 모양인데 (우리는)사고 안나면 되잖아요.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여름철 수난사고로 숨진 사람은 174명.

안전수칙 무시와 음주수영 등이 주요 사고원인입니다.


<인터뷰> 황정기(홍천소방서 구조대) : "물놀이를 하실 때는 절대 음주나 아니면 위험지대 이런 쪽에는 가시면 안 됩니다."

하천이나 계곡은 보이는 것보다 수심이 깊은 곳이 많고 물이 소용돌이치는 '와류' 현상도 흔하지만 위험한 물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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