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체험’ 폐교 갔다가…물에 빠져 사망

입력 2016.08.22 (23:28) 수정 2016.08.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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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에 있는 폐교에 공포 체험을 하러 왔던 30대 남성이 학교 인근 저수조에 빠져 숨졌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공포체험 장소로 알려진 한 폐교입니다.

이곳에서 공포 체험을 했다는 후기를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옥상은 진짜 가지마? 왜? 이거 뭐야 이거, 여기는 뭐하는 데야."

이곳에 공포체험을 왔던 33살 진 모 씨가 숨진 건 어제 새벽 2시 10분쯤.

진 씨가 학교 인근 3.7m 깊이의 저수조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소리를, 다른 공포체험객이 듣고 119에 신고했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저수조는 대전교도소 하수 처리장으로 지난 2004년부터 사용하지 않아 막아놨던 곳이었습니다.

<녹취> 교도소 관계자 : "여기를 뜯어놨어요. 보면 알죠? 다 철사로 다시 감아놨거든요. (그런데) 여기로 기어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수면이 수초로 잔뜩 덮혀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곳이 저수조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진 씨가 하수 처리장을 지나는 뒷길을 이용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 씨를 변사 처리하고 교도소 저수조 관리자에 대해 관리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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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 체험’ 폐교 갔다가…물에 빠져 사망
    • 입력 2016-08-22 23:32:21
    • 수정2016-08-23 0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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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에 있는 폐교에 공포 체험을 하러 왔던 30대 남성이 학교 인근 저수조에 빠져 숨졌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공포체험 장소로 알려진 한 폐교입니다.

이곳에서 공포 체험을 했다는 후기를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옥상은 진짜 가지마? 왜? 이거 뭐야 이거, 여기는 뭐하는 데야."

이곳에 공포체험을 왔던 33살 진 모 씨가 숨진 건 어제 새벽 2시 10분쯤.

진 씨가 학교 인근 3.7m 깊이의 저수조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소리를, 다른 공포체험객이 듣고 119에 신고했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저수조는 대전교도소 하수 처리장으로 지난 2004년부터 사용하지 않아 막아놨던 곳이었습니다.

<녹취> 교도소 관계자 : "여기를 뜯어놨어요. 보면 알죠? 다 철사로 다시 감아놨거든요. (그런데) 여기로 기어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수면이 수초로 잔뜩 덮혀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곳이 저수조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진 씨가 하수 처리장을 지나는 뒷길을 이용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 씨를 변사 처리하고 교도소 저수조 관리자에 대해 관리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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