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너는 내 운명! 감독·배우 콤비

입력 2016.08.23 (08:28) 수정 2016.08.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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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빛만 봐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 척 알 수 있는 운명의 콤비가 있습니다.

작품으로 만나 사랑 아닌 우정을 키워온 이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감독‧배우 콤비, 누가 있는지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정진영 : "우리는 오래된 부부 같다."

<녹취> 송강호 : "영화 선배이자 또 개인적으로 형이자 영화 동지로서 굉장히 남다른."

때로는 끈끈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짝꿍이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충무로 대표 감독과 콤비를 이루는 배우들.

누가 있을지 만나볼까요?

영화계 대표적인 콤비죠!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밀정’은 두 사람이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인데요.

<녹취> 송강호 : "다시 만날 땐 내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장담 못 해."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 씨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역을 맡았습니다!

그간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서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내며 열연해 온 송강호 씨.

믿고 보는 콤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만난 기분은 어땠을까요?

<녹취> 송강호 : "보니까 8년 만에, 그 전에도 8년 주기로 작품을. 그래서 한동안 8년 동안은 좀 편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농담이고요. 어떻게 보면은 영화 선배이자 또 개인적으로 형이자 영화 동지로서 굉장히 남다른 의미가 있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녹취> 박경림(사회자) : "네 번째 호흡이면 이제 두 분이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아요?"

<녹취> 송강호 : "잘 모릅니다. 잘 모르고."

<녹취> 김지운 감독 : "제가 선글라스를 자주 끼고 있어서요."

<녹취> 송강호 : "그래서 눈빛을 이렇게 볼 수가 없고."

사극 전문으로 알려진 이준익 감독에게도 인연이 깊은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정진영 씨인데요!

<녹취> 정진영(김유신 역) : "몬 되면 내 탓이고... 잘 되면 다... 매제 니 꺼네?"

<녹취> 정진영(김유신 역) : "너거 둘 다 소정방이 니 지금 장난하나?"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황산벌’에서 첫 호흡을 맞춘 두 사람.

그 이후로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님은 먼 곳에’ 등 무려 다섯 개의 작품에 정진영 씨를 캐스팅했습니다.

<녹취> 정진영 : "‘우린 오래된 부부 같다’ 해놓고 저 우리 아내한테 혼났어요. ‘그 사람이 부부면 난 뭐야?’ 그러니까 농담 같은 건데. 작업실이 홍대 앞에 있는데 이제 거기 열쇠가 있거든요. 거기 열쇠만 있는 게 아니라 감독님 집 열쇠도 저한테 있어요."

<녹취> 이준익 감독 : "그냥 느닷없이 와요. 어 왔어? 대화도 안 해요. 간대요, 어 가냐?"

단순한 감독과 배우 사이를 넘어 인생의 동반자가 돼버린 두 사람!

동료에서 인생의 동반자가 된 콤비, 또 있는데요.

충무로 대표 콤비로 불리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씨!

윤종빈 감독이 대학 선후배 사이였던 하정우 씨를 자신의 졸업 작품에 캐스팅하며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녹취> 하정우(재현 역) : "이 어지러운 세상 파이팅하자."

그 뒤로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군도’까지!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씨가 호흡을 맞춘 작품들은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하정우 씨가 감독으로 나선 영화 ‘허삼관’에서 윤종빈 감독이 각색을 도우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두 분의 우정 정말 남다른 것 같네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감독과 배우, 칸의 여왕 전도연 씨도 인연이 깊은 감독이 있습니다.

<녹취> 전도연(김희수 역) : "돈 갚아, 꿔간 돈, 350만 원!"

지난 2008년 영화 멋진 하루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이윤기 감독과 전도연 씨!

8년 후, 영화 ‘남과 여’로 다시 한 번 만났는데요.

<녹취> 전도연(상민 역) : "나 그 사람 없으면 안 되거든."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서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녹취> 이윤기 감독 : "일단 미모가 되고요. 단연 또 독보적인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사실이고요. 같이 작업을 하면 예전의 그런 호흡을 다시 또 다른 방식으로 같이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장점들도 많이 작용을 했어요."

<녹취> 전도연 :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이윤기 감독님이 찍었을 때 어땠을까’ 라고 되게 궁금함이 컸던 것 같아요."

그 결과 전도연 씨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강렬한 멜로영화가 완성됐습니다.

<녹취> 최광희(영화평론가) : "감독과 배우의 궁합. 그 배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것을 끄집어내는 즉 원석에서 보석을 만들어내는 그 감독의 능력 그리고 그런 감독의 능력에 따라서 진짜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잠재력을 끄집어 올려낼 수 있는 배우의 가능성 이런 것들이 같이 만나야 시너지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서로에 대한 끈끈한 믿음이 밑바탕이 되어 작품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영화계 콤비들!

그들의 열정이 한국 영화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온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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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너는 내 운명! 감독·배우 콤비
    • 입력 2016-08-23 08:30:29
    • 수정2016-08-23 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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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빛만 봐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 척 알 수 있는 운명의 콤비가 있습니다.

작품으로 만나 사랑 아닌 우정을 키워온 이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감독‧배우 콤비, 누가 있는지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정진영 : "우리는 오래된 부부 같다."

<녹취> 송강호 : "영화 선배이자 또 개인적으로 형이자 영화 동지로서 굉장히 남다른."

때로는 끈끈하게 때로는 살벌하게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짝꿍이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충무로 대표 감독과 콤비를 이루는 배우들.

누가 있을지 만나볼까요?

영화계 대표적인 콤비죠!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밀정’은 두 사람이 네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인데요.

<녹취> 송강호 : "다시 만날 땐 내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장담 못 해."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 씨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역을 맡았습니다!

그간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서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내며 열연해 온 송강호 씨.

믿고 보는 콤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만난 기분은 어땠을까요?

<녹취> 송강호 : "보니까 8년 만에, 그 전에도 8년 주기로 작품을. 그래서 한동안 8년 동안은 좀 편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농담이고요. 어떻게 보면은 영화 선배이자 또 개인적으로 형이자 영화 동지로서 굉장히 남다른 의미가 있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녹취> 박경림(사회자) : "네 번째 호흡이면 이제 두 분이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아요?"

<녹취> 송강호 : "잘 모릅니다. 잘 모르고."

<녹취> 김지운 감독 : "제가 선글라스를 자주 끼고 있어서요."

<녹취> 송강호 : "그래서 눈빛을 이렇게 볼 수가 없고."

사극 전문으로 알려진 이준익 감독에게도 인연이 깊은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정진영 씨인데요!

<녹취> 정진영(김유신 역) : "몬 되면 내 탓이고... 잘 되면 다... 매제 니 꺼네?"

<녹취> 정진영(김유신 역) : "너거 둘 다 소정방이 니 지금 장난하나?"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황산벌’에서 첫 호흡을 맞춘 두 사람.

그 이후로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님은 먼 곳에’ 등 무려 다섯 개의 작품에 정진영 씨를 캐스팅했습니다.

<녹취> 정진영 : "‘우린 오래된 부부 같다’ 해놓고 저 우리 아내한테 혼났어요. ‘그 사람이 부부면 난 뭐야?’ 그러니까 농담 같은 건데. 작업실이 홍대 앞에 있는데 이제 거기 열쇠가 있거든요. 거기 열쇠만 있는 게 아니라 감독님 집 열쇠도 저한테 있어요."

<녹취> 이준익 감독 : "그냥 느닷없이 와요. 어 왔어? 대화도 안 해요. 간대요, 어 가냐?"

단순한 감독과 배우 사이를 넘어 인생의 동반자가 돼버린 두 사람!

동료에서 인생의 동반자가 된 콤비, 또 있는데요.

충무로 대표 콤비로 불리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씨!

윤종빈 감독이 대학 선후배 사이였던 하정우 씨를 자신의 졸업 작품에 캐스팅하며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녹취> 하정우(재현 역) : "이 어지러운 세상 파이팅하자."

그 뒤로 ‘비스티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군도’까지!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 씨가 호흡을 맞춘 작품들은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하정우 씨가 감독으로 나선 영화 ‘허삼관’에서 윤종빈 감독이 각색을 도우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두 분의 우정 정말 남다른 것 같네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감독과 배우, 칸의 여왕 전도연 씨도 인연이 깊은 감독이 있습니다.

<녹취> 전도연(김희수 역) : "돈 갚아, 꿔간 돈, 350만 원!"

지난 2008년 영화 멋진 하루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이윤기 감독과 전도연 씨!

8년 후, 영화 ‘남과 여’로 다시 한 번 만났는데요.

<녹취> 전도연(상민 역) : "나 그 사람 없으면 안 되거든."

두 사람이 다시 한 번 서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녹취> 이윤기 감독 : "일단 미모가 되고요. 단연 또 독보적인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사실이고요. 같이 작업을 하면 예전의 그런 호흡을 다시 또 다른 방식으로 같이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장점들도 많이 작용을 했어요."

<녹취> 전도연 :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이윤기 감독님이 찍었을 때 어땠을까’ 라고 되게 궁금함이 컸던 것 같아요."

그 결과 전도연 씨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강렬한 멜로영화가 완성됐습니다.

<녹취> 최광희(영화평론가) : "감독과 배우의 궁합. 그 배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것을 끄집어내는 즉 원석에서 보석을 만들어내는 그 감독의 능력 그리고 그런 감독의 능력에 따라서 진짜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잠재력을 끄집어 올려낼 수 있는 배우의 가능성 이런 것들이 같이 만나야 시너지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서로에 대한 끈끈한 믿음이 밑바탕이 되어 작품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영화계 콤비들!

그들의 열정이 한국 영화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온 게 아닐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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