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빈민가의 댄스 ‘빠시뉴’

<앵커 멘트>

브라질의 빈민가 파벨라에서 시작된 극빈자들의 춤 '빠시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펑크와 브레이크 댄스가 혼합된 양식의 현란한 댄스.

브라질 빈민가 파벨라의 길거리 파티에서 시작된 춤, '빠시뉴' 입니다.

마약과 폭력 조직, 그리고 섹스 등의 소재를 다룬 댄스로 파벨라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데요.

그런데 화제의 이 장면, 바로 파벨라 청소년들이 빠시뉴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빠시뉴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비욘세가 빠시뉴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전문적 빠시뉴 댄서들이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빠시뉴(댄서) : "빠시뉴를 통해 아들을 먹여 살리고 가정 살림을 꾸립니다."

많은 관중을 대상으로 한 빠시뉴 대회도 열리고, 여성 빠시뉴 대회 종목도 생겼습니다.

최근 리우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팬 구역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빠시뉴 대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빠시뉴 댄스는 더이상 극빈자의 춤이 아닌 브라질 대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