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긴급대책…난임·육아휴직 지원 확대

입력 2016.08.25 (12:08) 수정 2016.08.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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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늘 긴급하게 저출산 보완대책을 내놨습니다.

출산과 직결된 난임 시술비 지원을 모든 소득 계층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저출산 보완대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소득이 많은 부부도 난임 시술을 받는 경우 회당 백만 원씩, 모두 3차례까지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316만 원 이하 가구에 대한 지원도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횟수가 늘고, 회당 지원비도 50만 원 늘어납니다.

세 자녀 이상 맞벌이 가정에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낼 경우 기존 대기순서와 상관없이 최우선 순위가 보장됩니다.

이와 함께 국민임대주택 공급 시 50제곱미터가 넘는 주택을 세 자녀 이상 가구에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산 지원과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방안도 마련됩니다.

공공부문에서만 시행되던 임신기 육아휴직이 민간기업으로 확대되고, 출산휴가를 주지 않거나 임신·출산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 부당 행위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한 감독도 강화됩니다.

내년 7월부터 직장에 다니는 남성이 육아 휴직을 하는 경우 둘째 아이부터 석 달간, 최대 월 200만 원의 휴직급여가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번 저출산 보완대책을 통해 내년 출생아 수가 2만 명 이상 늘고, 현재 1.24명인 합계출산율도 2020년까지 1.5명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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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긴급대책…난임·육아휴직 지원 확대
    • 입력 2016-08-25 12:09:49
    • 수정2016-08-25 14:25:42
    뉴스 12
<앵커 멘트>

계속되는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늘 긴급하게 저출산 보완대책을 내놨습니다.

출산과 직결된 난임 시술비 지원을 모든 소득 계층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저출산 보완대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소득이 많은 부부도 난임 시술을 받는 경우 회당 백만 원씩, 모두 3차례까지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316만 원 이하 가구에 대한 지원도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횟수가 늘고, 회당 지원비도 50만 원 늘어납니다.

세 자녀 이상 맞벌이 가정에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낼 경우 기존 대기순서와 상관없이 최우선 순위가 보장됩니다.

이와 함께 국민임대주택 공급 시 50제곱미터가 넘는 주택을 세 자녀 이상 가구에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산 지원과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방안도 마련됩니다.

공공부문에서만 시행되던 임신기 육아휴직이 민간기업으로 확대되고, 출산휴가를 주지 않거나 임신·출산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 부당 행위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한 감독도 강화됩니다.

내년 7월부터 직장에 다니는 남성이 육아 휴직을 하는 경우 둘째 아이부터 석 달간, 최대 월 200만 원의 휴직급여가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번 저출산 보완대책을 통해 내년 출생아 수가 2만 명 이상 늘고, 현재 1.24명인 합계출산율도 2020년까지 1.5명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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