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균 어디서 왔나?…“해수 오염 가능성도”

입력 2016.08.25 (21:14) 수정 2016.08.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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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70대 여성이 교회에서 삼치를 나눠 먹은 뒤 설사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콜레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같이 삼치를 먹었던 사람이 11명 더 있었지만 모두 콜레라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이 교회 점심 메뉴는 삼치회였습니다.

교인이 근처 바다에서 잡은 것을 얼려뒀다가 다시 녹여 12명이 나눠 먹은 겁니다.

<녹취> ○○교회 교인(음성변조) : "고기(삼치) 양이 많아서 토요일(13일) 교회 행사 때 먹고, 일요일 남은 삼치를 냉동시켰다가 (다같이 먹었지)."

이 가운데 73살 할머니가 심한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진됐습니다.

함께 먹은 11명은 현재까진 설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음성변조) : "그 때 먹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한 번도 배탈이 난 사람이 없는데, 콜레라가 후진국병인데 걸렸다고 하니 이해가 안가지."

지난 22일 첫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광주광역시 59살 남성도 거제와 통영에서 수산물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두 사람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또 바닷물에 콜레라균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제와 통영 앞바다 11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습니다.

<인터뷰> 홍민희(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해수도 채취해서 검사 의뢰를 했습니다. 해수 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된다면 그럴(수산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보건당국은 콜레라 확진 환자의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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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균 어디서 왔나?…“해수 오염 가능성도”
    • 입력 2016-08-25 21:16:34
    • 수정2016-08-25 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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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70대 여성이 교회에서 삼치를 나눠 먹은 뒤 설사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콜레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같이 삼치를 먹었던 사람이 11명 더 있었지만 모두 콜레라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이 교회 점심 메뉴는 삼치회였습니다.

교인이 근처 바다에서 잡은 것을 얼려뒀다가 다시 녹여 12명이 나눠 먹은 겁니다.

<녹취> ○○교회 교인(음성변조) : "고기(삼치) 양이 많아서 토요일(13일) 교회 행사 때 먹고, 일요일 남은 삼치를 냉동시켰다가 (다같이 먹었지)."

이 가운데 73살 할머니가 심한 설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진됐습니다.

함께 먹은 11명은 현재까진 설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음성변조) : "그 때 먹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한 번도 배탈이 난 사람이 없는데, 콜레라가 후진국병인데 걸렸다고 하니 이해가 안가지."

지난 22일 첫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광주광역시 59살 남성도 거제와 통영에서 수산물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두 사람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또 바닷물에 콜레라균이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거제와 통영 앞바다 11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습니다.

<인터뷰> 홍민희(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해수도 채취해서 검사 의뢰를 했습니다. 해수 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된다면 그럴(수산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보건당국은 콜레라 확진 환자의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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