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절되지 않는 호랑이 불법 매매

입력 2016.08.26 (19:13) 수정 2016.08.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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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랑이는 중국에서도 1급 중점 보호 대상이지만, 호랑이 밀매가 공공연히 자행 되고 있습니다.

일부 부자들이 부를 과시하는 용도 등으로 호랑이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밤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된 승용차를 급습합니다.

트렁크에서 우리 안에 있는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발견합니다.

그것도 멸종위기종인 백호입니다.

운전사는 처음에는 페르시아 고양이라고 하다가 계속 추궁하자 이번엔 적법한 운반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운전사 : "(호랑이는 어디서 왔나요?) 창저우 동물원요 (증명서는요?) 우리 사장 호랑이인데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고 이동도 허가가 있어야만 합니다.

운전사는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몰래 키우던 호랑이가 폭죽 소리에 놀라 11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호랑이가 밀매되거나 불법 사육되는 것은 일부 부자들이 호랑이뼈로 만든 호골주와 호랑이 가죽을 부의 상징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호림원 등 일부 호랑이 사육원에서 호랑이 새끼가 불법으로 밀반출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제로 호림원 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호랑이는 6천 마리에 이릅니다.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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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근절되지 않는 호랑이 불법 매매
    • 입력 2016-08-26 19:15:57
    • 수정2016-08-26 1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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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랑이는 중국에서도 1급 중점 보호 대상이지만, 호랑이 밀매가 공공연히 자행 되고 있습니다.

일부 부자들이 부를 과시하는 용도 등으로 호랑이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밤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된 승용차를 급습합니다.

트렁크에서 우리 안에 있는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발견합니다.

그것도 멸종위기종인 백호입니다.

운전사는 처음에는 페르시아 고양이라고 하다가 계속 추궁하자 이번엔 적법한 운반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운전사 : "(호랑이는 어디서 왔나요?) 창저우 동물원요 (증명서는요?) 우리 사장 호랑이인데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고 이동도 허가가 있어야만 합니다.

운전사는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몰래 키우던 호랑이가 폭죽 소리에 놀라 11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호랑이가 밀매되거나 불법 사육되는 것은 일부 부자들이 호랑이뼈로 만든 호골주와 호랑이 가죽을 부의 상징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호림원 등 일부 호랑이 사육원에서 호랑이 새끼가 불법으로 밀반출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제로 호림원 원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호랑이는 6천 마리에 이릅니다.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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