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땅 꺼짐·계곡 고립…비 피해 속출

입력 2016.08.28 (21:14) 수정 2016.08.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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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갑기만 한 비는 아니었습니다.

부산에선 빗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두 명이 숨졌고, 강원 영동 지역엔 밤 사이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뒹굽니다.

뒤따르던 택시는 도로에 쓰러진 운전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심하게 찌그러진 택시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고가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맞은편 차로의 택시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택시운전자가 숨지고 SUV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전날에 술을 먹었다고 얘기해서 채혈을 해서 국과수에 의뢰 중에 있습니다. 양주 한 병 정도 먹었다고 해서..."

빗길 도심 도로 한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 크기의 이른바 땅꺼짐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김영철(부산시 시민안전실장) : "지하에서 통과하는 하수관거에서 구멍이두 군데가 났어요. 거기서 계속 누수가 되는 과정에서 싱크홀이 계속 커졌고.."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등산객 15명이 고립됐다 3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원지역엔 내일(29일)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동해상에는 강풍 예비특보까지 내려져 밤사이 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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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땅 꺼짐·계곡 고립…비 피해 속출
    • 입력 2016-08-28 21:15:38
    • 수정2016-08-29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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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갑기만 한 비는 아니었습니다. 부산에선 빗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두 명이 숨졌고, 강원 영동 지역엔 밤 사이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뒹굽니다. 뒤따르던 택시는 도로에 쓰러진 운전자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심하게 찌그러진 택시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고가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맞은편 차로의 택시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택시운전자가 숨지고 SUV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전날에 술을 먹었다고 얘기해서 채혈을 해서 국과수에 의뢰 중에 있습니다. 양주 한 병 정도 먹었다고 해서..." 빗길 도심 도로 한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 크기의 이른바 땅꺼짐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김영철(부산시 시민안전실장) : "지하에서 통과하는 하수관거에서 구멍이두 군데가 났어요. 거기서 계속 누수가 되는 과정에서 싱크홀이 계속 커졌고.."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등산객 15명이 고립됐다 3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원지역엔 내일(29일)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동해상에는 강풍 예비특보까지 내려져 밤사이 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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