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카’ 폭발적 증가…“여행객 주의”

입력 2016.08.30 (06:12) 수정 2016.08.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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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질병 통제가 엄격한 싱가포르조차 지카바이러스에 뚫리는 등 동남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자들도 대부분 남미가 아닌 동남아에서 감염됐는데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도심 주택가에서 긴급 모기 방역이 진행 중입니다.

이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해외 경험이 없는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생 관리가 철저하다는 싱가포르조차 지카 바이러스에 뚫린 겁니다.

<녹취> 응 카이 유(싱가포르 시민) : "두렵죠. 지카 바이러스가 여성들한테, 특히 임신부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많이 들었거든요."

인근의 태국 역시 감염자가 97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는 태국을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광범위한 지카바이러스 전파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해외 유입이 아닌 자국 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아시아 국가는 모두 10개국, 우리나라 환자 11명 가운데 7명도 동남아에서 감염됐습니다.

<인터뷰>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 "임신부는 동남아 중남미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을 출산 이후로 미뤄주시기 바랍니다."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특히 가임 여성은 발생국가를 다녀온 뒤 2달간 임신을 피해야 하며, 잠복기인 2주 안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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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지카’ 폭발적 증가…“여행객 주의”
    • 입력 2016-08-30 06:13:51
    • 수정2016-08-30 08: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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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질병 통제가 엄격한 싱가포르조차 지카바이러스에 뚫리는 등 동남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자들도 대부분 남미가 아닌 동남아에서 감염됐는데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도심 주택가에서 긴급 모기 방역이 진행 중입니다.

이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해외 경험이 없는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위생 관리가 철저하다는 싱가포르조차 지카 바이러스에 뚫린 겁니다.

<녹취> 응 카이 유(싱가포르 시민) : "두렵죠. 지카 바이러스가 여성들한테, 특히 임신부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많이 들었거든요."

인근의 태국 역시 감염자가 97명으로 늘었습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는 태국을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광범위한 지카바이러스 전파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해외 유입이 아닌 자국 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아시아 국가는 모두 10개국, 우리나라 환자 11명 가운데 7명도 동남아에서 감염됐습니다.

<인터뷰>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 "임신부는 동남아 중남미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을 출산 이후로 미뤄주시기 바랍니다."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특히 가임 여성은 발생국가를 다녀온 뒤 2달간 임신을 피해야 하며, 잠복기인 2주 안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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