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오인에 혼비백산…LA공항 ‘마비’

입력 2016.08.30 (21:38) 수정 2016.08.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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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의 관문인 LA 국제공항이, 총소리를 들었다는 신고 한마디에 순식간에 마비되는 일대 혼란을 겪었습니다.

뉴욕 공항에 이어 불과 이주일만에 또 일어난 일입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굉음에 혼비백산한 여행객들이 너나 없이 바닥에 엎드립니다.

총격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뉴욕공항은 세시간 동안 멈춰섰습니다.

전염병처럼 번지는 테러 공포는 이주일만에 LA공항에서 재연됐습니다.

총격 발생 신고가 입소문과 SNS를 통해 퍼지면서 빠져나가려는 수백명이 한데 몰려 터미널은 수라장이 됐습니다.

겁에 질린 일부 여행객들은 활주로까지 달려나갔습니다.

<인터뷰> LA공항 이용객 : "사람들이 떼 지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뛰었어요. 탑승구에서 가까운 비상구를 거쳐 활주로까지 갔어요"

수색에 나선 경찰이 총격범은 없었다고 결론짓기까지 두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공항 안팎이 마비되면서 여객기 300여편이 줄줄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맥가드(LA공항경찰대) : "심각하고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내용의 신고가 연잉 접수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두 대도시 공항의 연이은 혼란상은 테러공포에 짓눌려 있는 미국민들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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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격 오인에 혼비백산…LA공항 ‘마비’
    • 입력 2016-08-30 21:40:54
    • 수정2016-08-30 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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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의 관문인 LA 국제공항이, 총소리를 들었다는 신고 한마디에 순식간에 마비되는 일대 혼란을 겪었습니다.

뉴욕 공항에 이어 불과 이주일만에 또 일어난 일입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굉음에 혼비백산한 여행객들이 너나 없이 바닥에 엎드립니다.

총격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뉴욕공항은 세시간 동안 멈춰섰습니다.

전염병처럼 번지는 테러 공포는 이주일만에 LA공항에서 재연됐습니다.

총격 발생 신고가 입소문과 SNS를 통해 퍼지면서 빠져나가려는 수백명이 한데 몰려 터미널은 수라장이 됐습니다.

겁에 질린 일부 여행객들은 활주로까지 달려나갔습니다.

<인터뷰> LA공항 이용객 : "사람들이 떼 지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뛰었어요. 탑승구에서 가까운 비상구를 거쳐 활주로까지 갔어요"

수색에 나선 경찰이 총격범은 없었다고 결론짓기까지 두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공항 안팎이 마비되면서 여객기 300여편이 줄줄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맥가드(LA공항경찰대) : "심각하고 매우 위험할 수 있는 내용의 신고가 연잉 접수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두 대도시 공항의 연이은 혼란상은 테러공포에 짓눌려 있는 미국민들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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