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에 무퀘게…4만여 명 보듬은 인술

입력 2016.09.02 (06:56) 수정 2016.09.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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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에 크게 이바지한 이에게 주어지는 '서울평화상'의 13번째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17년 동안 4만 명 넘는 성폭행 피해자를 치료하면서 인술을 펼쳐 온 민주콩고의 드니 무퀘게 원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중부 내륙 민주콩고에 있는 '판지 병원'.

드니 무퀘게 원장과 의료진들이 성폭행 피해자의 치료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정부와 반군 간의 내전이 이어지면서, 여성들에 대한 잔인한 성폭력이 자행됐습니다.

이에 무퀘게 원장은 지난 1999년 판지 병원을 세우고 성폭행 피해 여성 치료에 적극 나섰습니다.

지난해까지 4만 8천여 명의 성폭행 피해 여성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녹취> 무퀘게 : "삶에 대한 믿음을 갖고 엄청난 고통을 극복해내고 있는 이 여성들을 치료해 주며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 옆에 함께 있으려 합니다."

무퀘게 원장은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내전 종식에 힘을 모아달라는 유엔 연설을 했다가 암살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협에 굴하지 않고 여전히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습니다.

무퀘게 원장의 용기있는 헌신을 높이 산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그를 13번째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녹취> 권이혁(서울평화상 심사위원장) : "삶의 터전을 잃은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퀘게 원장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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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화상에 무퀘게…4만여 명 보듬은 인술
    • 입력 2016-09-02 06:58:23
    • 수정2016-09-02 0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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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에 크게 이바지한 이에게 주어지는 '서울평화상'의 13번째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17년 동안 4만 명 넘는 성폭행 피해자를 치료하면서 인술을 펼쳐 온 민주콩고의 드니 무퀘게 원장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중부 내륙 민주콩고에 있는 '판지 병원'.

드니 무퀘게 원장과 의료진들이 성폭행 피해자의 치료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는 정부와 반군 간의 내전이 이어지면서, 여성들에 대한 잔인한 성폭력이 자행됐습니다.

이에 무퀘게 원장은 지난 1999년 판지 병원을 세우고 성폭행 피해 여성 치료에 적극 나섰습니다.

지난해까지 4만 8천여 명의 성폭행 피해 여성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녹취> 무퀘게 : "삶에 대한 믿음을 갖고 엄청난 고통을 극복해내고 있는 이 여성들을 치료해 주며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 옆에 함께 있으려 합니다."

무퀘게 원장은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내전 종식에 힘을 모아달라는 유엔 연설을 했다가 암살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협에 굴하지 않고 여전히 하루 20여 명의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습니다.

무퀘게 원장의 용기있는 헌신을 높이 산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그를 13번째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녹취> 권이혁(서울평화상 심사위원장) : "삶의 터전을 잃은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무퀘게 원장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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