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남테운’ 日 규슈 상륙…항공편 속속 결항

<앵커 멘트>

일본은 또 태풍입니다.

이번에는 12호 태풍이 규슈 지역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철 기자. 태풍이 오늘 새벽에 상륙했다고요?

<리포트>

네, 12호 태풍 남테운은 오늘 새벽 1시쯤, 규슈 북부, 나가사키현으로 상륙했습니다.

현재는 규슈 북부 지역에서 북동 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세력은 좀 약화돼서 중심 기압 1000헥토 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 25m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지적으로는 시간당 50mm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규슈 북부 지역, 구마모토 등은 지난 4월 지진 피해를 입었던 곳이어서, 산사태 경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5만 8천여 명에게 피난 명령이 내려졌고, 구마모토 현 등 3개 현 일부 지역에는 피난 주의보가 발동됐습니다

또 태풍이 지나면서 현재 항공편도 결항이 속속 결정되고 있습니다.

일단 태풍은 규슈 북부 지역을 지나, 오전 중에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는 지난달 17일 이후 동북부와 홋카이도에 4개의 태풍이 잇따라 상륙하면서 10여 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낸 데 이어 이번에는 남쪽인 규슈로 태풍이 상륙하는 등 연이은 태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