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증인·자료 부실 질타

입력 2016.09.08 (21:13) 수정 2016.09.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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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해운산업의 부실화 원인과, 대우 조선해양에 대한 4조 2천억원 지원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오늘(8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이 빠지고,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속출해서, 내실있는 청문회가 될 지 의문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기택 전 산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청문회는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박용진(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핵심 증인 빠져서 맹탕 청문회 되는 건 그렇다 치자고요, 그런데 이제 허탕 청문회하자는거 아닙니까."

<녹취> 심상정(청문위원/정의당) : "최소한의 자료조차 거부되는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것에 강한 유감 표합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모든 회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정쟁 대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성원(청문위원/새누리당) : "(조선해운산업을)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서 하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청문회 자리가 정쟁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 조선에 대한 서별관회의의 거액 지원 결정 여부와, 기업의 방만한 경영 등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조경태(청문위원장/새누리당) : "3조 원 이상 적자 난 회사에 직원들한테 격려금으로 1100억 가까이 나간 은 이건 도덕적해이입니다."

<녹취> 채이배(청문위원/국민의당) : "실사도 전에 이미 이 회사(STX조선해양)에다가 1조를 지원했는데.. 일단 살리고보자라는 식의 결정이 있었던게 아닌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과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 측에 대비책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책임을 한진측에 돌렸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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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증인·자료 부실 질타
    • 입력 2016-09-08 21:16:55
    • 수정2016-09-08 21: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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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해운산업의 부실화 원인과, 대우 조선해양에 대한 4조 2천억원 지원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오늘(8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이 빠지고,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속출해서, 내실있는 청문회가 될 지 의문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기택 전 산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시작된 청문회는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박용진(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핵심 증인 빠져서 맹탕 청문회 되는 건 그렇다 치자고요, 그런데 이제 허탕 청문회하자는거 아닙니까."

<녹취> 심상정(청문위원/정의당) : "최소한의 자료조차 거부되는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것에 강한 유감 표합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모든 회의를 있는 그대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정쟁 대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성원(청문위원/새누리당) : "(조선해운산업을)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서 하기 위함 아니겠습니까? 청문회 자리가 정쟁의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 조선에 대한 서별관회의의 거액 지원 결정 여부와, 기업의 방만한 경영 등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조경태(청문위원장/새누리당) : "3조 원 이상 적자 난 회사에 직원들한테 격려금으로 1100억 가까이 나간 은 이건 도덕적해이입니다."

<녹취> 채이배(청문위원/국민의당) : "실사도 전에 이미 이 회사(STX조선해양)에다가 1조를 지원했는데.. 일단 살리고보자라는 식의 결정이 있었던게 아닌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과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 측에 대비책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책임을 한진측에 돌렸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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