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특강]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 vs “쉽게 변한다”

입력 2016.09.14 (08:47) 수정 2016.09.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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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합니다.

“사람 절대 안 변한다!”고. 그런데 또 한 쪽에서는 이런 말도 합니다. “사람이 굉장히 쉽게 변한다. 심지어 간사하다”고.

어느 말이 맞을까요?

아니 더 정확하게는 어느 말이 어떤 경우에 맞는 말일까요?

그 차이와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될텐데요.


한 사람에게 있어서 잘 변하지 않는 것은 능력과 성격입니다.

이 둘은 아무리 늦게 잡아도 20세를 넘어서면 그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잘 변하지 않고 지속됩니다.

여기서의 능력은 일의 숙련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IQ, 기억력, 연산능력, 사고 스피드와 같이 기초적인 개별 인지능력을 말하는데요.

이런 능력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약간씩 떨어지는 경향이 일반적이지만 크게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IQ와 같은 지능검사를 고등학교 때까지는 받지만 성인이 되면 그 검사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안 변하니 굳이 다시 검사할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성격은 두 말할 필요 없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을 수 십 년 후 동창회에서 만나면 대부분의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굳이 입에 올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사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리도 많이 하고 살아가는 겁니다.

이 둘까지 바꾸려면 그야말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동창회 이야기가 나온 김에 좀 더 생각을 해보죠.


정말 오랜 만에 만난 동창들 중에 사람이 확 바뀌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우리는 그 친구들을 만난 후 흔히 큰 성공을 해서 혹은 일이 지독히 안 풀려서라는 말로서 그 바뀌었다는 느낌의 이유를 말하죠.

하지만 심리학자들의 수많은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그 변화의 근본적 원인은 결국 자아 존중감으로 귀결되는데요.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나면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그 사람 스스로의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과 직결됩니다.

동창회에서 우리에게 무언가 확 바뀌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들은 지난 시간 동안 무엇이 변화한 걸까요?

결국 바뀐 자존감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방향이 상승이든 하강이든 말이죠.

하지만 관점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성격과 능력에서 크게 다른지 않은 다른 나라 사람들 예를 들어, 서양 사람들은 우리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 관점입니다.


예를 들어, 그림에서 가운데를 DAX로 놓고 왼편의 파란 원통과 오른편의 나무토막을 놓고 어느 게 더 DAX에 가깝냐고 물어보면 한국인의 대부분은 오른편의 나무토막을 서양인의 대부분은 왼편의 파란색 원통을 지목합니다.


게다가 동야인의 대부분은 두 번째 그림에서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습니다. 하지만 서양인의 대부분은 원숭이와 팬더곰을 묶습니다.

관점의 차이는 행동으로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남편과 아내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의 성격과 능력을 바꾸려 하지 마시라는 얘기입니다.

대신 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면 화합과 조화의 길이 보일 겁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특강 - 심리학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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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4 08:51:29
    • 수정2016-09-14 16: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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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합니다.

“사람 절대 안 변한다!”고. 그런데 또 한 쪽에서는 이런 말도 합니다. “사람이 굉장히 쉽게 변한다. 심지어 간사하다”고.

어느 말이 맞을까요?

아니 더 정확하게는 어느 말이 어떤 경우에 맞는 말일까요?

그 차이와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될텐데요.


한 사람에게 있어서 잘 변하지 않는 것은 능력과 성격입니다.

이 둘은 아무리 늦게 잡아도 20세를 넘어서면 그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잘 변하지 않고 지속됩니다.

여기서의 능력은 일의 숙련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IQ, 기억력, 연산능력, 사고 스피드와 같이 기초적인 개별 인지능력을 말하는데요.

이런 능력은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약간씩 떨어지는 경향이 일반적이지만 크게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IQ와 같은 지능검사를 고등학교 때까지는 받지만 성인이 되면 그 검사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안 변하니 굳이 다시 검사할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성격은 두 말할 필요 없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을 수 십 년 후 동창회에서 만나면 대부분의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굳이 입에 올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사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리도 많이 하고 살아가는 겁니다.

이 둘까지 바꾸려면 그야말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요.

동창회 이야기가 나온 김에 좀 더 생각을 해보죠.


정말 오랜 만에 만난 동창들 중에 사람이 확 바뀌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우리는 그 친구들을 만난 후 흔히 큰 성공을 해서 혹은 일이 지독히 안 풀려서라는 말로서 그 바뀌었다는 느낌의 이유를 말하죠.

하지만 심리학자들의 수많은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그 변화의 근본적 원인은 결국 자아 존중감으로 귀결되는데요.

말 그대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나면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그 사람 스스로의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취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과 직결됩니다.

동창회에서 우리에게 무언가 확 바뀌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들은 지난 시간 동안 무엇이 변화한 걸까요?

결국 바뀐 자존감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방향이 상승이든 하강이든 말이죠.

하지만 관점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성격과 능력에서 크게 다른지 않은 다른 나라 사람들 예를 들어, 서양 사람들은 우리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 관점입니다.


예를 들어, 그림에서 가운데를 DAX로 놓고 왼편의 파란 원통과 오른편의 나무토막을 놓고 어느 게 더 DAX에 가깝냐고 물어보면 한국인의 대부분은 오른편의 나무토막을 서양인의 대부분은 왼편의 파란색 원통을 지목합니다.


게다가 동야인의 대부분은 두 번째 그림에서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습니다. 하지만 서양인의 대부분은 원숭이와 팬더곰을 묶습니다.

관점의 차이는 행동으로 더 크게 나타나는데요.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남편과 아내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의 성격과 능력을 바꾸려 하지 마시라는 얘기입니다.

대신 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면 화합과 조화의 길이 보일 겁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특강 - 심리학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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