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수해 쓰레기 ‘둥둥’…동해안 몸살

입력 2016.09.16 (21:24) 수정 2016.09.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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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강원 동해안에는 떠밀려 온 폐목재 등 쓰레기가 큰 골칫거리입니다.

지난달 말 북·중 접경지역 대규모 홍수로 발생한 부유물이 우리 동해까지 밀려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나무토막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은 엉망이 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정치망 그물과 나무 잔해가 뒤엉켜서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그물 안에는 물고기 대신 나뭇가지들만 가득합니다.

<인터뷰> 정인식(어업인) : "이렇게 많이 떠다니는 건 정말 보기 힘든 경우죠 위험이 있으니까 저희들도 항해할 때 항상 긴장을 하면서 피해가지고 운항하죠."

해안가 백사장에는 떠밀려온 쓰레기들이 수백 미터에 걸쳐 쌓여있습니다.

폐목재에다 뜯겨진 문짝, 빈 술병 등 종류도 많습니다.

<인터뷰> 한정식(상인) : "이틀 전 아침부터 부유물들 이런게 떠내려오더라고요. 불편하죠 아무래도 (관광객)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이 부유물들은 지난달 말 북한 함경북도와 중국 연변 일대의 홍수로 발생했고 두만강 등을 거쳐 동해로 흘러간 뒤 해류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우리 해역까지 밀려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충일(전화/강릉원주대 해양자원육성학과 교수) : "북측에서 내려오는 북한 해류의 영향을 받을 경우에는 굉장히 원거리의 부유물도 우리 동해안에 운반이 될 수 있습니다."

북중 접경의 대홍수가 강원 동해안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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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수해 쓰레기 ‘둥둥’…동해안 몸살
    • 입력 2016-09-16 21:24:39
    • 수정2016-09-16 2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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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강원 동해안에는 떠밀려 온 폐목재 등 쓰레기가 큰 골칫거리입니다.

지난달 말 북·중 접경지역 대규모 홍수로 발생한 부유물이 우리 동해까지 밀려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나무토막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은 엉망이 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정치망 그물과 나무 잔해가 뒤엉켜서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그물 안에는 물고기 대신 나뭇가지들만 가득합니다.

<인터뷰> 정인식(어업인) : "이렇게 많이 떠다니는 건 정말 보기 힘든 경우죠 위험이 있으니까 저희들도 항해할 때 항상 긴장을 하면서 피해가지고 운항하죠."

해안가 백사장에는 떠밀려온 쓰레기들이 수백 미터에 걸쳐 쌓여있습니다.

폐목재에다 뜯겨진 문짝, 빈 술병 등 종류도 많습니다.

<인터뷰> 한정식(상인) : "이틀 전 아침부터 부유물들 이런게 떠내려오더라고요. 불편하죠 아무래도 (관광객)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이 부유물들은 지난달 말 북한 함경북도와 중국 연변 일대의 홍수로 발생했고 두만강 등을 거쳐 동해로 흘러간 뒤 해류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우리 해역까지 밀려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충일(전화/강릉원주대 해양자원육성학과 교수) : "북측에서 내려오는 북한 해류의 영향을 받을 경우에는 굉장히 원거리의 부유물도 우리 동해안에 운반이 될 수 있습니다."

북중 접경의 대홍수가 강원 동해안에도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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