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지진 복구 구슬땀…‘재난 지역 선포’ 건의

입력 2016.09.17 (07:09) 수정 2016.09.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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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측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휩쓸고 간 경북 경주에서는 오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추석 연휴도 잊은 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경상북도는 정부에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에 맥없이 기와가 떨어져 나간 천년 고도의 전통 가옥들.

비닐과 천막으로 지붕을 덮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빗물이 새면 붕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천막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그물과 모래주머니로 단단히 동여맵니다.

<인터뷰> 한영선(와공) : "우선에 보수는 못하고, 비가림작업하고 있습니다. 비가 안새게,여기 밑에 목재가 있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 다 썩기 때문에.."

지진 발생 나흘만에 이뤄진 응급복구,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천 3백여 명이 참여해 빗속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우선 복구대상은 문화재와 경로당 등 공공시설물들.

급한대로 천막은 덮었지만 걱정은 가시질 않습니다.

북상하는 태풍이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관용(경상북도지사) : "1차적으로 응급조치하고 항구적인 복구는 기와라든지 특별한 조치를 검토하겠다."

더욱이 문화재 지붕 보수에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제한돼 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북에서 접수된 재산피해는 4천여 건.

더딘 복구작업에 경상북도는 정부에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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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7 07:14:29
    • 수정2016-09-17 0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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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 휩쓸고 간 경북 경주에서는 오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추석 연휴도 잊은 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경상북도는 정부에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에 맥없이 기와가 떨어져 나간 천년 고도의 전통 가옥들.

비닐과 천막으로 지붕을 덮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빗물이 새면 붕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천막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그물과 모래주머니로 단단히 동여맵니다.

<인터뷰> 한영선(와공) : "우선에 보수는 못하고, 비가림작업하고 있습니다. 비가 안새게,여기 밑에 목재가 있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 다 썩기 때문에.."

지진 발생 나흘만에 이뤄진 응급복구,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천 3백여 명이 참여해 빗속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우선 복구대상은 문화재와 경로당 등 공공시설물들.

급한대로 천막은 덮었지만 걱정은 가시질 않습니다.

북상하는 태풍이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추가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관용(경상북도지사) : "1차적으로 응급조치하고 항구적인 복구는 기와라든지 특별한 조치를 검토하겠다."

더욱이 문화재 지붕 보수에는 일반인들의 참여가 제한돼 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북에서 접수된 재산피해는 4천여 건.

더딘 복구작업에 경상북도는 정부에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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