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피해…빗속 복구작업 계속

입력 2016.09.18 (12:01) 수정 2016.09.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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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지역에 어제부터 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지만 안전사고를 우려해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중이고, 지진으로 지반까지 약해져 저수지 인근 지역은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 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한옥 지붕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로 인해 복구 인력도 줄고 장비마저 부족한 상황.

급한 대로 지붕 위를 천막으로 덮고 부서진 담장을 정리해 보지만 다시 무너지지는 않을까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임순자(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 "천막을 나 혼자서는 그걸 칠 능력이 되나,혼자서, 혼자 사니까.. 다행히 비가 많이 안 오면 괜찮은데 비 많이 올까 걱정이죠."

어제부터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경주에 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빗속 복구 작업에 안전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어 피해 복구인력 추가 지원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진앙지 부근 저수지 백여 곳에서는 긴급 안전 진단도 이뤄졌지만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아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장병규(경주시 건설과 농촌개발팀장) : "지진으로 흔들리는 부분에 다시 집중호우가 오면은 흙이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유실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판단해서..."

국민안전처는 오늘 오전까지 지진 피해 응급복구가 56.1% 정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 경북 지진 피해지역에 응급 복구 특별 교부세 40억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복구는 시작도 못한 채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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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지진 피해…빗속 복구작업 계속
    • 입력 2016-09-18 12:03:51
    • 수정2016-09-18 1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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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지역에 어제부터 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지만 안전사고를 우려해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중이고, 지진으로 지반까지 약해져 저수지 인근 지역은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 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한옥 지붕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로 인해 복구 인력도 줄고 장비마저 부족한 상황.

급한 대로 지붕 위를 천막으로 덮고 부서진 담장을 정리해 보지만 다시 무너지지는 않을까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임순자(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 "천막을 나 혼자서는 그걸 칠 능력이 되나,혼자서, 혼자 사니까.. 다행히 비가 많이 안 오면 괜찮은데 비 많이 올까 걱정이죠."

어제부터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경주에 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복구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빗속 복구 작업에 안전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어 피해 복구인력 추가 지원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진앙지 부근 저수지 백여 곳에서는 긴급 안전 진단도 이뤄졌지만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아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장병규(경주시 건설과 농촌개발팀장) : "지진으로 흔들리는 부분에 다시 집중호우가 오면은 흙이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유실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판단해서..."

국민안전처는 오늘 오전까지 지진 피해 응급복구가 56.1% 정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 경북 지진 피해지역에 응급 복구 특별 교부세 40억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복구는 시작도 못한 채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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