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서 과자로 변신…세계 입맛 사로잡은 ‘김’

입력 2016.09.19 (19:17) 수정 2016.09.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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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산물 중에서 해외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이 무엇인지,아십니까?

바로 김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대개 김을 구워 반찬으로 먹는데, 이 김이 해외에서는 스낵으로 변신해 세계인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따뜻한 밥 위에 한 장씩 얹어 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인 반찬 김.

견과류를 넣어 영양을 보태고 한입 크기로 만든 '김 과자'로 변신해, 카페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달지도 않고 맛있어."

한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에 곁들이는 스낵으로 인기를 얻은 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꾸로 수입됐습니다.

<인터뷰> 임이슬(경기도 수원시) : "진한 커피와 같이 먹었을 때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진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밥상에서 벗어난 한국 김.

영화배우 휴 잭맨 딸은 찍히는 사진마다 김 스낵을 먹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인터넷에 김 먹는 장면을 인증하는 게 유행일 정도로 대중적입니다.

<녹취> "제 입맛에는 좀 기름지긴 하지만 맛이 있네요."

이렇게 한국 김이 수출되는 나라만 92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간식으로 소비됩니다.

2010년 1억 달러였던 수출량은 지난해 3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수출하는 김의 양은 41억 장 정도 됩니다.

일렬로 늘어놨을 때 지구 스무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김덕술(김 업체 대표) : "동남아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서양에서는 다이어트 건강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간식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밥상의 조연이던 김이 간식으로 옷을 갈아 입으며 밥상 한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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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찬서 과자로 변신…세계 입맛 사로잡은 ‘김’
    • 입력 2016-09-19 19:19:40
    • 수정2016-09-19 1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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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산물 중에서 해외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이 무엇인지,아십니까?

바로 김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대개 김을 구워 반찬으로 먹는데, 이 김이 해외에서는 스낵으로 변신해 세계인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따뜻한 밥 위에 한 장씩 얹어 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인 반찬 김.

견과류를 넣어 영양을 보태고 한입 크기로 만든 '김 과자'로 변신해, 카페에 등장했습니다.

<녹취> "달지도 않고 맛있어."

한 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에 곁들이는 스낵으로 인기를 얻은 뒤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꾸로 수입됐습니다.

<인터뷰> 임이슬(경기도 수원시) : "진한 커피와 같이 먹었을 때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진한 커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밥상에서 벗어난 한국 김.

영화배우 휴 잭맨 딸은 찍히는 사진마다 김 스낵을 먹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인터넷에 김 먹는 장면을 인증하는 게 유행일 정도로 대중적입니다.

<녹취> "제 입맛에는 좀 기름지긴 하지만 맛이 있네요."

이렇게 한국 김이 수출되는 나라만 92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간식으로 소비됩니다.

2010년 1억 달러였던 수출량은 지난해 3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수출하는 김의 양은 41억 장 정도 됩니다.

일렬로 늘어놨을 때 지구 스무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김덕술(김 업체 대표) : "동남아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서양에서는 다이어트 건강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간식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밥상의 조연이던 김이 간식으로 옷을 갈아 입으며 밥상 한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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