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부재, 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16.09.19 (23:28) 수정 2016.09.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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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상당수 학교 건물이 지진 피해를 입었지만 안전대책도 없이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등 제대로 된 대응 매뉴얼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화장실 천정이 무너졌고 바닥에는 흙벽이 나뒹굽니다.

교실 천정 석고보드도 부서져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계단은 세로로 길게 금이 갔지만 학생들은 별다른 통제없이 오르내립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부서져 이처럼 출입금지 줄이 설치됐지만 바로 옆에서는 유치원생들이 평소처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는 모두 43곳, 한 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전문가 안전진단 없이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교육부의 지진 관련 매뉴얼에는 사전 점검에 관한 내용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고수현(경주 00여고 1학년) : "학교 나올때 좀 불안했는데 괜찮다고 하니까 (등교했습니다.) 지금도 금간거 볼때마다 불안해요 많이"

비바람에 기왓장이 떨어져 차량을 덮쳤고 여기저기 부서진 기와가 나뒹굴고 있지만 안전조치는 전혀 없습니다.

주민(경북 경주시 사정동) : "어떻게 해줘야 되는데 계속 이래놓고 연락해도 바쁘다고 오지도 않아요."

비닐로 대충 덮은 기와지붕은 강풍에 다시 무너지는 등 1주일동안 응급복구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덮친 지 1주일 제대로된 매뉴얼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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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 부재, 안전불감증 여전
    • 입력 2016-09-19 23:31:27
    • 수정2016-09-20 0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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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상당수 학교 건물이 지진 피해를 입었지만 안전대책도 없이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등 제대로 된 대응 매뉴얼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화장실 천정이 무너졌고 바닥에는 흙벽이 나뒹굽니다.

교실 천정 석고보드도 부서져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계단은 세로로 길게 금이 갔지만 학생들은 별다른 통제없이 오르내립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부서져 이처럼 출입금지 줄이 설치됐지만 바로 옆에서는 유치원생들이 평소처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는 모두 43곳, 한 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전문가 안전진단 없이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교육부의 지진 관련 매뉴얼에는 사전 점검에 관한 내용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고수현(경주 00여고 1학년) : "학교 나올때 좀 불안했는데 괜찮다고 하니까 (등교했습니다.) 지금도 금간거 볼때마다 불안해요 많이"

비바람에 기왓장이 떨어져 차량을 덮쳤고 여기저기 부서진 기와가 나뒹굴고 있지만 안전조치는 전혀 없습니다.

주민(경북 경주시 사정동) : "어떻게 해줘야 되는데 계속 이래놓고 연락해도 바쁘다고 오지도 않아요."

비닐로 대충 덮은 기와지붕은 강풍에 다시 무너지는 등 1주일동안 응급복구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덮친 지 1주일 제대로된 매뉴얼 없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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