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안보법 통과 1년…시민들 대규모 반대 시위

입력 2016.09.20 (06:54) 수정 2016.09.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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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자위대의 해외 활동을 대폭 확대하는 일본 안보관련 법안이 통과된지 1년이 됐습니다.

집권 여당 자민당이 전쟁포기를 명시한 평화헌법마저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수만 명이 모여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파견되는 일본 자위대 부대는 최근 '긴급출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UN관계자나 숙영지의 외국군이 공격받을 경우, 적극적으로 출동하는 개념으로, 1년 전 이른바 안보관련법이 통과되면서 확대된 자위대 임무중 하나입니다.

안보법 통과 1년, 아베 정부가 전쟁포기를 명시한 헌법 9조마저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전쟁하는 나라 절대 반대!!!"

참가자들은 일본이 점점 전쟁하는 나라로 가는 것 아닌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시바야마(집회 참가자) : "안보법안이 실제 통과가 되면서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것 아닌가..."

<인터뷰> 소메노(집회 참가자) :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모인 겁니다"

야당도 평화 헌법 개정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오카다(민진당 전 대표) : "이 나라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가을 임시국회에서 개헌을 위한 국회 헌법 조사회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헌법 개정 문제가 일본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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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안보법 통과 1년…시민들 대규모 반대 시위
    • 입력 2016-09-20 07:01:35
    • 수정2016-09-20 09: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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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자위대의 해외 활동을 대폭 확대하는 일본 안보관련 법안이 통과된지 1년이 됐습니다.

집권 여당 자민당이 전쟁포기를 명시한 평화헌법마저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수만 명이 모여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파견되는 일본 자위대 부대는 최근 '긴급출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UN관계자나 숙영지의 외국군이 공격받을 경우, 적극적으로 출동하는 개념으로, 1년 전 이른바 안보관련법이 통과되면서 확대된 자위대 임무중 하나입니다.

안보법 통과 1년, 아베 정부가 전쟁포기를 명시한 헌법 9조마저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전쟁하는 나라 절대 반대!!!"

참가자들은 일본이 점점 전쟁하는 나라로 가는 것 아닌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시바야마(집회 참가자) : "안보법안이 실제 통과가 되면서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것 아닌가..."

<인터뷰> 소메노(집회 참가자) :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모인 겁니다"

야당도 평화 헌법 개정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오카다(민진당 전 대표) : "이 나라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가을 임시국회에서 개헌을 위한 국회 헌법 조사회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헌법 개정 문제가 일본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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