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국민 안전 최우선해야

입력 2016.09.21 (07:43) 수정 2016.12.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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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더 큰 지진이 오지 않을까 다들 걱정이 큽니다. 남의 나라 남의 일로만 여겼던 일들이 내 나라의 안위와 나와 내 가족들의 생사가 달린 현실이 됐습니다.

지진은 이례적이고 또 예기치 않게 일어났습니다. 규모 또한 비교적 컸고 여진이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는 규몹니다. 우리는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아 어찌할 바 몰랐습니다. 재난시 어디를 믿고 따라야 하느냐는 생존과 직결된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이럴 때 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국민안전처는 처리 용량을 늘려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9일에도 달라진 것 없이 접속 불능 상태가 되풀이됐습니다. 긴급 문자도 또 늦었습니다. 재난대응의 핵심은 신속성입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빠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 국민안전처의 임무입니다. 지진이란 실제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첫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은 불안감과 공포를 더 크게 합니다. 속수무책으로 각자 알아서 대피한 국민들의 마음엔 이미 대응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습니다.

여러 지진 대비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재원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것들입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책이 최우선해야 합니다. 허술했던 국민안전처의 첫 재난대응 시스템부터 대대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주는 대응 시스템을 만드는 것, 지진을 대비하는 첫걸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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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국민 안전 최우선해야
    • 입력 2016-09-21 07:53:43
    • 수정2016-12-19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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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더 큰 지진이 오지 않을까 다들 걱정이 큽니다. 남의 나라 남의 일로만 여겼던 일들이 내 나라의 안위와 나와 내 가족들의 생사가 달린 현실이 됐습니다.

지진은 이례적이고 또 예기치 않게 일어났습니다. 규모 또한 비교적 컸고 여진이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는 규몹니다. 우리는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아 어찌할 바 몰랐습니다. 재난시 어디를 믿고 따라야 하느냐는 생존과 직결된 것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이럴 때 재난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국민안전처는 처리 용량을 늘려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19일에도 달라진 것 없이 접속 불능 상태가 되풀이됐습니다. 긴급 문자도 또 늦었습니다. 재난대응의 핵심은 신속성입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빠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 국민안전처의 임무입니다. 지진이란 실제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첫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은 불안감과 공포를 더 크게 합니다. 속수무책으로 각자 알아서 대피한 국민들의 마음엔 이미 대응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습니다.

여러 지진 대비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재원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것들입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책이 최우선해야 합니다. 허술했던 국민안전처의 첫 재난대응 시스템부터 대대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주는 대응 시스템을 만드는 것, 지진을 대비하는 첫걸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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