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일정 전면 거부” VS “국민의 뜻”…거센 후폭풍

입력 2016.09.24 (06:03) 수정 2016.09.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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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야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처리되자 새누리당은 야당의 폭거라며 향후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 공조를 통해 13년만에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야당들은 박근혜 정부의 독선에 경고를 보냈다며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압박했습니다.

다음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정치권에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는 국회법 위반이자 대통령을 흔들려는 정치적 테러로 원천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이 여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없이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것은 숫자를 앞세운 독재라며 국회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법 절차를 곳곳에서 위반하고 있어요. 우리 헌정사 의회 민주주의의 치욕적인 오점을 남긴 날입니다. 받아들일수 없어요."

정진석 원내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해임건의안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과 막판 자유투표로 해임안 가결에 힘을 보탠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통하는 민주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되도록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하고요."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역대로 해임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신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할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는 법적으로 강제력은 없지만 정치적으론 적잖은 부담입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여당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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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일정 전면 거부” VS “국민의 뜻”…거센 후폭풍
    • 입력 2016-09-24 06:07:12
    • 수정2016-09-24 0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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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야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처리되자 새누리당은 야당의 폭거라며 향후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 공조를 통해 13년만에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야당들은 박근혜 정부의 독선에 경고를 보냈다며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압박했습니다.

다음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정치권에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는 국회법 위반이자 대통령을 흔들려는 정치적 테러로 원천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이 여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없이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것은 숫자를 앞세운 독재라며 국회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법 절차를 곳곳에서 위반하고 있어요. 우리 헌정사 의회 민주주의의 치욕적인 오점을 남긴 날입니다. 받아들일수 없어요."

정진석 원내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로 배수진을 쳤습니다.

해임건의안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과 막판 자유투표로 해임안 가결에 힘을 보탠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통하는 민주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되도록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하고요."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역대로 해임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신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할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는 법적으로 강제력은 없지만 정치적으론 적잖은 부담입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여당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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