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총격 사망’ 일부 영상 공개

입력 2016.09.24 (21:24) 수정 2016.09.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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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가족이 총격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부인이 촬영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키스 스콧을 향해 다가가자, 스콧의 부인이 휴대폰 촬영을 시작합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숨진 키스스콧 부인) : "남편을 쏘지 마세요. 그에겐 총이 없어요."

경찰은 여러차례 총을 내리라고 경고합니다.

<녹취> 경찰관 : "총을 내려놔."

<녹취> 레키아 스콧(부인) : "키스, 차에서 나와."

부인의 절박한 호소에도 경찰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4발의 총성 뒤 바닥에 쓰러진 스콧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부인) : "내 남편을 쏜 거야? 남편을 쏜 거야?"

유족이 공개한 이 동영상만으론 스콧이 총을 몸에 지녔는지, 또 위협적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찰이 찍은 동영상엔 어떤 장면이 담겼는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찰 영상을 확인한 유족 측은 이를 일반에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저스틴 뱀버그(유족측 변호인) : "유족 동영상과 경찰 동영상 어디에서도 권총을 볼 수 없습니다."

반면 수사 종결 전에 영상을 공개하면 오해만 증폭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 아니면 재점화될 지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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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총격 사망’ 일부 영상 공개
    • 입력 2016-09-24 21:28:30
    • 수정2016-09-24 2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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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가족이 총격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부인이 촬영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키스 스콧을 향해 다가가자, 스콧의 부인이 휴대폰 촬영을 시작합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숨진 키스스콧 부인) : "남편을 쏘지 마세요. 그에겐 총이 없어요."

경찰은 여러차례 총을 내리라고 경고합니다.

<녹취> 경찰관 : "총을 내려놔."

<녹취> 레키아 스콧(부인) : "키스, 차에서 나와."

부인의 절박한 호소에도 경찰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4발의 총성 뒤 바닥에 쓰러진 스콧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부인) : "내 남편을 쏜 거야? 남편을 쏜 거야?"

유족이 공개한 이 동영상만으론 스콧이 총을 몸에 지녔는지, 또 위협적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찰이 찍은 동영상엔 어떤 장면이 담겼는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찰 영상을 확인한 유족 측은 이를 일반에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저스틴 뱀버그(유족측 변호인) : "유족 동영상과 경찰 동영상 어디에서도 권총을 볼 수 없습니다."

반면 수사 종결 전에 영상을 공개하면 오해만 증폭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 아니면 재점화될 지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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