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맨입으로 되나’ 발언에 대치 격화

입력 2016.09.26 (21:03) 수정 2016.09.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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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파행은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빌미가 됐지만, 기름을 부은 건 '맨 입으론 안된다'는 정세균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퇴를 요구했고, 정 의장은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표결에 부친 지난 24일 새벽 본회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앉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아니면 어버이연합 (청문회) 둘 중의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 뭐."

새누리당은 이같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정 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치 흥정이 이뤄지지 않아 명분 없는 해임 건의안을 날치기했다고 고백한 것이라며 야당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의장이 야당과 작당하여 자신들의 불순한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사람 김재수를 잡은 것입니다. 인격살인입니다."

또 본회의에 앞서 국회법에서 정한 협의 절차가 없었다며 정 의장을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의장은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표결처리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도 정 의장이 대치 상황을 막으려 중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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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의장 ‘맨입으로 되나’ 발언에 대치 격화
    • 입력 2016-09-26 21:04:23
    • 수정2016-09-26 2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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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파행은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빌미가 됐지만, 기름을 부은 건 '맨 입으론 안된다'는 정세균 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퇴를 요구했고, 정 의장은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표결에 부친 지난 24일 새벽 본회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앉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아니면 어버이연합 (청문회) 둘 중의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 뭐."

새누리당은 이같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정 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치 흥정이 이뤄지지 않아 명분 없는 해임 건의안을 날치기했다고 고백한 것이라며 야당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의장이 야당과 작당하여 자신들의 불순한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사람 김재수를 잡은 것입니다. 인격살인입니다."

또 본회의에 앞서 국회법에서 정한 협의 절차가 없었다며 정 의장을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의장은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표결처리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도 정 의장이 대치 상황을 막으려 중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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