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빅5’에서 탈락…현대차 12년 만에 전면 파업

입력 2016.09.26 (21:08) 수정 2016.09.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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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이 이처럼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경제분야도 심상치 않습니다.

현대 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오늘(2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도, 12년 만에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서 6위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6천 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3만 5천여 명의 근로자로 북적였던 공장에 정적만이 감돕니다.

전면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섰습니다.

아산과 전주 공장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기본급 5만 8천 원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녹취> 정창열(현대자동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부결 이후에 두차례 교섭을 통해서도 한푼도 내놓은 게 없습니다."

<녹취> 백승권(현대차 홍보이사) : "공식적으로 잠정 합의까지 해 놓고 노조가 내부 문제로 또 다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입니다."

오늘(26일) 전면파업을 한 노조는 내일은 8시간, 모레(28일)부터 사흘간은 매일 12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녹취>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파업에 의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주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이탈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전면 파업은 12년 만이지만 부분파업은 올해만 벌써 19차례나 있었습니다.

차량 11만여 대, 2조 5천여억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여파 등으로 지난 7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255만대에 머물러, 누적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습니다.

5위권에서 밀려난 것도 공교롭게 12년 만의 일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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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빅5’에서 탈락…현대차 12년 만에 전면 파업
    • 입력 2016-09-26 21:08:43
    • 수정2016-09-26 22: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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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이 이처럼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경제분야도 심상치 않습니다.

현대 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오늘(2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도, 12년 만에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서 6위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6천 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3만 5천여 명의 근로자로 북적였던 공장에 정적만이 감돕니다.

전면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섰습니다.

아산과 전주 공장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기본급 5만 8천 원 인상 등에 잠정 합의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녹취> 정창열(현대자동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부결 이후에 두차례 교섭을 통해서도 한푼도 내놓은 게 없습니다."

<녹취> 백승권(현대차 홍보이사) : "공식적으로 잠정 합의까지 해 놓고 노조가 내부 문제로 또 다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입니다."

오늘(26일) 전면파업을 한 노조는 내일은 8시간, 모레(28일)부터 사흘간은 매일 12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녹취> 이항구(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파업에 의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주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이탈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전면 파업은 12년 만이지만 부분파업은 올해만 벌써 19차례나 있었습니다.

차량 11만여 대, 2조 5천여억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여파 등으로 지난 7월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255만대에 머물러, 누적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습니다.

5위권에서 밀려난 것도 공교롭게 12년 만의 일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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