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동시 파업…차질 불가피

<앵커 멘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 연봉제에 반대하며 철도, 지하철 노조가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역 대합실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기화 기자! 곧 파업에 돌입할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전 9시부터 성과연봉제 무효화 등을 위한 전국 철도 노조와 서울, 부산 지하철 노조의 동시 파업이 시작됩니다.

일부 사업장의 경우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KTX와 수도권의 전동, 통근 열차는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화물 열차는 평소 30% 수준만 운행되고 새마을, 무궁화호의 운행율도 6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지하철 1에서 8호선과 부산지하철 출근 시간대에는 전동차 운행 간격이 평소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다만, 낮 시간 등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 운행율을 평소 80% 수준 정도로 줄여, 배차 간격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오늘 파업에는 철도, 지하철 노조외에도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 등 공공 운수 노조도 참가합니다.

또 내일은 의료 기관이 속한 보건 의료 노조가 파업에 가세합니다.

정부는 이번 연쇄파업에 대해 국민을 볼모로 하는 파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대합실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