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4,50대 최다…가을에 집중

입력 2016.09.27 (12:12) 수정 2016.09.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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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뇌염' 하면 주로 아이들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론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4,50대라고 합니다.

환자 발생도 9월에서 11월에 집중되고 있어서 예방 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가운데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0년 간 일본뇌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232명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77명으로 전체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환자가 49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80%가 40대 이상 이었습니다.

반면 9살 이하 환자는 20명, 10대 환자는 11명으로 각각 8.6%와 4.7%에 그쳤습니다.

계절별로는 가을철 환자 발생이 많았습니다.

전체 환자 중 가장 많은 76명의 환자가 10월에 발생했고, 11월과 9월에도 각각 74명, 67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7, 8월에 발생한 환자는 각각 23명과 36명에 그쳤습니다.

일본뇌염의 원인이 되는 작은 빨간집모기의 활동이 가을에 활발한 데다,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2006년 3명이던 일본뇌염 환자는 지난해 51명으로 무려 17배나 늘었고, 2001년에서 2009년 사이 4명에 불과했던 사망자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1명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뇌염의 경우 치료제가 따로 없는만큼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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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뇌염’ 4,50대 최다…가을에 집중
    • 입력 2016-09-27 12:13:16
    • 수정2016-09-27 14: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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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뇌염' 하면 주로 아이들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론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4,50대라고 합니다.

환자 발생도 9월에서 11월에 집중되고 있어서 예방 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가운데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0년 간 일본뇌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232명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77명으로 전체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환자가 49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환자의 80%가 40대 이상 이었습니다.

반면 9살 이하 환자는 20명, 10대 환자는 11명으로 각각 8.6%와 4.7%에 그쳤습니다.

계절별로는 가을철 환자 발생이 많았습니다.

전체 환자 중 가장 많은 76명의 환자가 10월에 발생했고, 11월과 9월에도 각각 74명, 67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7, 8월에 발생한 환자는 각각 23명과 36명에 그쳤습니다.

일본뇌염의 원인이 되는 작은 빨간집모기의 활동이 가을에 활발한 데다,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2006년 3명이던 일본뇌염 환자는 지난해 51명으로 무려 17배나 늘었고, 2001년에서 2009년 사이 4명에 불과했던 사망자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1명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뇌염의 경우 치료제가 따로 없는만큼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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