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인신공격 난무…우세 잡은 클린턴 대선까지?

입력 2016.09.27 (21:24) 수정 2016.09.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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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 대 27, 이번 TV토론을 누가 더 잘했냐는 CNN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클린턴이 압승했습니다.

주요 현안 이해도에서도, 대통령직 수행 적합도에서도 클린턴이 월등히 앞섰습니다.

클린턴이 또박또박 공격하면 트럼프가 목청높여 방어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면서,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을 승자로, 트럼프를 패자로 평가했습니다.

첫 TV토론에서 우세를 잡은 클린턴, 실제 대선 투표일까지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한 미소와 함께 토론장에 등장했지만, 두 사람은 시작부터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후보는 대통령이 될 외모도 아니고 체력도 부족해요."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체력을 언급하셨던 이 분은 과거 여성을 돼지, 굼벵이, 개로 불렀었죠."

클린턴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트럼프는 냉정함을 잃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후보는 제가 다른 일을 안하고 토론준비만 신경썼다고 비난하지만, 저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며칠 전 당신이 누군가에게 얘기할때 정말로 통제불능 상태였어요. 그런 성품을 가진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오. 알았어요.)"

트럼프는 특히 클린턴의 약점을 충분히 파고들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두데크(호프스트라 대학 교수) : "트럼프 후보는 '이메일 스캔들' 등 힐러리 후보를 실질적으로 공격할 무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질 못했죠."

첫 토론에서 승기를 잡은 클린턴. 하지만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1차 토론에서 롬니 후보에게 밀린 뒤 나머지 토론에서 역전을 한 만큼 성급한 예단은 금물입니다.

두 후보는 다음 달 9일과 19일, 두 차례 토론에서 또다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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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7 2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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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대 27, 이번 TV토론을 누가 더 잘했냐는 CNN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클린턴이 압승했습니다.

주요 현안 이해도에서도, 대통령직 수행 적합도에서도 클린턴이 월등히 앞섰습니다.

클린턴이 또박또박 공격하면 트럼프가 목청높여 방어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면서,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을 승자로, 트럼프를 패자로 평가했습니다.

첫 TV토론에서 우세를 잡은 클린턴, 실제 대선 투표일까지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한 미소와 함께 토론장에 등장했지만, 두 사람은 시작부터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후보는 대통령이 될 외모도 아니고 체력도 부족해요."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체력을 언급하셨던 이 분은 과거 여성을 돼지, 굼벵이, 개로 불렀었죠."

클린턴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트럼프는 냉정함을 잃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후보는 제가 다른 일을 안하고 토론준비만 신경썼다고 비난하지만, 저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며칠 전 당신이 누군가에게 얘기할때 정말로 통제불능 상태였어요. 그런 성품을 가진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오. 알았어요.)"

트럼프는 특히 클린턴의 약점을 충분히 파고들지 못했다는 평입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두데크(호프스트라 대학 교수) : "트럼프 후보는 '이메일 스캔들' 등 힐러리 후보를 실질적으로 공격할 무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질 못했죠."

첫 토론에서 승기를 잡은 클린턴. 하지만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1차 토론에서 롬니 후보에게 밀린 뒤 나머지 토론에서 역전을 한 만큼 성급한 예단은 금물입니다.

두 후보는 다음 달 9일과 19일, 두 차례 토론에서 또다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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