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피부’·‘꽃중년’도…개방형 온라인 사전 구축

<앵커 멘트>

꿀피부, 꽃중년... 흔히 쓰는 말이지만 표준어 사전에는 수록돼있지 않은 신조어들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단어들도 국어 사전에 등재된다고 합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신조어 등 국어 정보를 총망라하는 온라인 사전이 첫 공개됐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남친이랑 깨지고 힐링하러..."

바쁜 현대인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의 '힐링'..

<녹취> "케이팝스타 버나드랑 지민이 걔네는.."

케이팝 음악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를 뜻하는 '케이팝 스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신조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집니다.

이같이 최근 새로 생겨난 어휘들의 의미를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녹취> "몇 개는 알겠는데요?"

<녹취> "잘 모르겠네..."

<인터뷰> 이선규(서울시 양천구) : "내용 또는 뜻풀이를 어디선가 찾아볼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일반인들 누구나 새로운 단어를 올리고 뜻풀이도 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 방식의 온라인 국어사전이 구축됐습니다.

'꿀피부', '꽃중년', '정신줄', '길냥이' 등 현실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와 지역 사투리 등 어휘 50만여 개가 기존 표준어 50만 개에 추가됐습니다.

<인터뷰> 송철의(국립국어원장) : "표준국어대사전에 실을 수 없는 어휘까지를 포괄하고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국어에 대한 지식을 집대성하기 위해 편찬했습니다."

국민 눈 높이에 맞춰 삽화와 사진, 동영상 등 자료가 함께 구축되는 이번 서비스는 다음달 5일 공식 개통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