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명줄 고려항공도 조사…평양 고립심화

입력 2016.09.29 (21:03) 수정 2016.09.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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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또 북한의 고려항공에 대해서도 핵·미사일 개발 지원 활동과 관련해 조사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고려항공은 민영항공이라는 선전과 달리, 실제론 북한군 소속으로 각종 무기밀매와 불법 자금 운반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항공유 금수조치를 비웃듯 북한은 원산 국제 에어쇼를 개최했습니다.

고려 항공기는 민간 항공기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北 우리민족끼리TV : "민영 항공기 비행사들도 전투기 비행사들에게 뒤질세라..."

하지만 고려항공이 실제로는 북한군 소속이라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열병식에서 북한군이 고려항공기를 군용으로 도색해 사용한 뒤 다시 민간용으로 덧칠한 점이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북전문매체는 고려항공이 각종 불법무기와 해외근로자 불법자금을 운반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대니얼 프리드(美 국무부 제재 담당 조정관) : "우리와 동맹들이 북한 고려항공의 (영업) 활동과 능력을 제한했습니다. 북한 체제에서 고려항공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에는 파키스탄이 입항을 거부하면서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쿠웨이트 등 3개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의 대외적인 신뢰도가 추락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출입이 막힘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 심화되고..."

김정은은 승무원 복장과 기내식을 바꾸며 고려항공의 환골탈태를 시도했지만 핵무기 개발과 함께 하늘길도 점점 막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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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생명줄 고려항공도 조사…평양 고립심화
    • 입력 2016-09-29 21:03:48
    • 수정2016-09-29 2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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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또 북한의 고려항공에 대해서도 핵·미사일 개발 지원 활동과 관련해 조사중임을 시사했습니다.

고려항공은 민영항공이라는 선전과 달리, 실제론 북한군 소속으로 각종 무기밀매와 불법 자금 운반에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항공유 금수조치를 비웃듯 북한은 원산 국제 에어쇼를 개최했습니다.

고려 항공기는 민간 항공기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北 우리민족끼리TV : "민영 항공기 비행사들도 전투기 비행사들에게 뒤질세라..."

하지만 고려항공이 실제로는 북한군 소속이라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열병식에서 북한군이 고려항공기를 군용으로 도색해 사용한 뒤 다시 민간용으로 덧칠한 점이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북전문매체는 고려항공이 각종 불법무기와 해외근로자 불법자금을 운반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대니얼 프리드(美 국무부 제재 담당 조정관) : "우리와 동맹들이 북한 고려항공의 (영업) 활동과 능력을 제한했습니다. 북한 체제에서 고려항공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에는 파키스탄이 입항을 거부하면서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쿠웨이트 등 3개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의 대외적인 신뢰도가 추락할 뿐만 아니라, 북한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출입이 막힘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 심화되고..."

김정은은 승무원 복장과 기내식을 바꾸며 고려항공의 환골탈태를 시도했지만 핵무기 개발과 함께 하늘길도 점점 막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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