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황금연휴…수도권 곳곳 축제 ‘풍성’

<앵커 멘트>

내일부터는 사흘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수도권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가 나들이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후기 전설적인 줄꾼 바우덕이가 사뿐 사뿐 줄에 오릅니다.

앉았다 일어섰다 아슬아슬 줄을 건너더니, 널뛰듯 뛰어 오르기까지 합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름산이는 재미있는 듯 농담까지 건넵니다.

<녹취> 서주향(남사당 풍물패 어름산이) : "그래도 제가 (줄을) 탔기 망정이지, 아버님이 타셨으면 거시기가 머시기가 될뻔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풍물패의 신나는 장단이 축제의 흥을 돋우고, 한쪽에서는 줄타기와 수준급 버나를 돌리는 체험객의 모습에 흥겨움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조명옥·남미숙(관광객) : "줄타기 같은 것 보니까 아슬아슬한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볼 수 있는 것도 많은 것 같고…."

우리나라 전통문화축제를 대표하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황은성(경기 안성시장) : "아무래도 남사당이 대표적이죠. 특히 조선 3대 시장이었기 때문에 모든 컨셉을 그 시대에 맞게끔 연출을 해서…."

가을 꽃들이 형형색색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동화나라로 꾸며진 실내 정원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외 정원까지, 고양 호수공원에서는 가을 꽃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자연을 그대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슬로라이프 대회가 개최되는 등 연휴 기간 수도권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